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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0년 경쟁에 26경기…데미안 마이아의 최고의 순간

 


6승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해 돌풍을 일으켰던 데미안 마이아가 UFC에서 활동한지 어느새 10년이 됐다. 마이아는 2007년 10월 21일 UFC 77에서 첫 UFC 공식 경기를 치렀다. 옥타곤에서 10년 동안 경쟁하는 사이, 마이아의 전적은 6승 무패에서 25승 7패가 됐다. UFC에서 26번을 싸워 19승 7패의 전적을 남겼다. 미들급에서 9승 4패, 웰터급에서 10승 3패를 기록했으며, 각 체급에서 한 번씩 타이틀전을 가진 바 있다. 그 중 가장 마이아의 스타일이 잘 두드러졌고,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었던 5경기를 꼽아봤다.

對 차엘 소넨(UFC 95 - 2009.02.22)
데미안 마이아는 2007년 10월 UFC에 데뷔해 주짓떼로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와 동시에 4경기 연속 서브미션승을 거두며 미들급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섯 번째 상대는 차엘 소넨이었는데, 마이아는 이 경기에서 물 흐르는 듯한 완벽한 기술을 선보였다. 레슬러인 소넨을 발목 받치기로 넘어트린 뒤 마운트를 점해 삼각조르기 그립을 만들었고, 소넨이 스윕을 시도하자 숨통을 조여 항복을 받아냈다. 이 승리로 마이아는 UFC 5전 5서브미션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당시 총 전적 11승 무패를 기록했다. 무서울 게 없던 시절이었다.

對 릭 스토리(UFC 153 - 2012.10.13)
마이아는 좋은 그래플러였지만 미들급 정상에 오르기엔 경쟁력이 조금 부족했다. 당시엔 앤더슨 실바라는 극강의 챔피언이 집권하던 시절이었던 만큼 경쟁력 부족은 미들급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2년 그는 웰터급으로 전향했다. 데뷔전에서 김동현을 이긴 마이아의 두 번째 웰터급 경기 상대는 신흥 강호 릭 스토리였다. 마이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집요하게 압박했고, 결국 2분 30초 만에 넥크랭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전형적인 마이아의 전략으로, 스토리가 알고 당한 경기였다. UFC 진출 이후 처음 출전한 브라질 대회에서 거둔 승리란 점도 마이아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다.

對 거너 넬슨(UFC 194 - 2015.12.13)
웰터급 최강 주짓떼로의 대결. 마이아가 한 수 위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긴 했으나 뚜껑을 열자 둘의 격차는 더 컸다. 마이아는 시작부터 태클을 시도하더니 틈만 나면 넬슨의 뒤에 매달려 백을 점했다. 마이아가 3라운드 내내 넬슨을 눌러놓으며 흐름을 주도한 경기로 기억된다. 당시 발표된 판정 점수는 30-25, 30-25, 30-26. 세 명의 부심 전원이 최소 한 라운드에서 마이아의 2점 차 우세를 채점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對 맷 브라운(UFC 198 - 2016.05.15)
맷 브라운은 화끈한 경기에 능한 타격가다. 많은 KO승을 거둔 반면 KO패는 없었다(마이아와 대결 전 기준). 당연히 타격가를 상대했을 때 성적이 좋다. 그러나 브라운은 UFC 198에서 자신에게 최악의 상대라 할 수 있는 마이아를 골랐다. 이왕이면 가장 힘든 도전을 원하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모든 스타일을 극복해야 한다며 마이아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실수였다. 마이아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덥석 달라붙어 브라운을 괴롭히더니 3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라운이 서브미션패한 것이 이변은 아니었으나, 의도적으로 고른 것 치곤 보여준 게 너무 없었다.

對 카를로스 콘딧(UFC on FOX 21 - 2016.08.28)
브라운을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타이틀에 근접한 마이아는 카를로스 콘딧이라는 강호를 만났다. 마이아의 그래플링 전법이 콘딧에게도 통할지 관건이었다. 콘딧을 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그는 예상과 달리 너무 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전처럼 경기 초반 테이크다운으로 상위를 점한 뒤 압박하다가 리어네이크드 초크를 작렬시켰다. 상대가 콘딧이라도 마이아의 주짓수는 여전했다. 이 승리로 마이아는 타이틀 도전을 약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