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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1: 미래지향 존슨-도슨, 과거회상 알롭스키-미어

 


목요일 실시된 UFC 191 대회 전화기자회견은 ‘신세대 vs. 구세대’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다음 주 개최되는 UFC 191 대회의 메인이벤트, 공동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4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구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는 공동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프랭크 미어였다. 두 선수 모두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적이 있으며, 2015년에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오랜 시간을 거슬러서 싸워왔다. 
알롭스키와 미어의 경기가 성사될 것이라 예상된 것은 거의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명의 베테랑 선수는 이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상적인 방식으로 부활하고 있다. 전화기자회견에서 양 선수는 열정을 가지고 서로의 상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오랜 기간 선수생활, UFC 191 대회에서 서로를 맞이 하기까지 거쳐왔던 멀고도 험했던 여정에 대해서 털어놨다.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프랭크 미어와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것이다”라고 알롭스키가 말했다. 알롭스키는 UFC 187 대회에서 밀고 밀리는 경기를 치른 끝에 트래비스 브라운을 꺾은 것을 포함해 최근 3연승 중에 있다. “나도 기분이 좋다. 프랭크와 나는 말하자면 구세대 파이터다. 프랭크는 정상으로 다시 올라오고 있고 나는 현재 랭킹 4위다. 이 경기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모든 MMA 팬들이 좋아할 멋진 경기가 될 것이며 UFC 191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크 미어와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안드레이는 굉장히 위험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미어가 말했다. 미어는 1년간 공백기를 가진 후 연속해서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있다. “공격력으로 말하자면 알롭스키는 UFC에서 최고의 선수이다. 스피드, 풋워크, 움직임, 타격의 파괴력을 보면 그렇다. 또한 사람들은 종종 안드레이가 굉장히 좋은 기술을 지닌 그래플러라는 것을 잊어버린다”

“우리 두 명 모두 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한 때 종합격투기의 정상에 섰던 사람들이다. 스스로 그 길을 개척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경력이 끝나버렸다는 지경까지 추락해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라고 미어는 말을 이었다. 36살의 미어는 UFC 48 대회에서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끔찍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미어의 부상으로부터 8개월 후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UFC 51 대회에서 잠정챔피언에 올랐던 그 경기가 만들어졌다. “이제 우리 둘 다 예전 모습을 되찾았고 활발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랭킹 4위의 안드레이는 타이틀전을 노리고 있다. 나는 이제 랭킹 10위권으로 재진입한 상태고 은퇴에 대한 이야기도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내 생각에 우리 두 명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부지런히 열심히 훈련을 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열정을 유지한다면 성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앞으로 계속 전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화기자회견에서 후반부 40분을 소화한 플라이급의 선수들은 ‘신세대’를 대표한다 할 수 있다. 미어와 알롭스키가 서로를 칭찬하면서 서로가 격투기에서 경험한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존슨과 도슨은 아직도 전성기에 있는 선수라 할 수 있으며 상대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게 말했다.
상대방의 칭찬하고 플라이급 정상까지 올라오는 여정에 대해서 되짚어보기 보다는, 존슨은 현재의 타이틀을 유지하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성추하는 것에 대해 집중했다. 도전자인 도슨은 보통 정력적으로 말을 쏟아내곤 하지만 이번에는 차분한 방식으로 2차전에서 다른 결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도슨은 1차전에서 한 차례 패한 바 있다.
2013년 1`차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도슨은 “KO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다”라고 답했다. “다운을 시켰을 때 실수를 해서 몇 방을 헛치고 말았다. 확실히 끝냈어야 했다”

이어서 도슨은 “내가 TJ 딜라쇼, 대럴 몬태그, 여타 선수들을 KO시켰을 때 드러난 내 안의 킬러 본능에 대해 다들 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집중력이나 킬러 본능을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는 내비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존슨에게 과하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2차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존슨을 챔피언이 아니라 다른 선수와 똑같이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슨은 “팬들이 내 뒤에 모이도록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존슨은 팬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없거나, 혹은 성격적으로 팬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도슨도 이런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존슨은 “수준높은 종합격투기를 보려면 내가 경기를 꼭 찾아봐라.  드라마같은 것을 원한다면 ‘천국의 총각들’ 같은 프로그램을 봐라. 보고싶은 극적인 요소는 다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내가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것은 취미였다. 하지만 지금은 7차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고 존슨은 덧붙였다. 존슨은 도슨과 1차전이후로 5승을 거뒀으며 그중 4번은 KO나 서브미션 승이었다. 2년간 연승을 거두면서 플라이급을 거의 정리해버렸다. “최고 기록은 앤더슨 실바가 보유한 10차 타이틀 방어다. 내가 그 기록을 깰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 또한 플라이급에서 피니시 승수 최고를 유지하고 싶다. KO나 서브미션으로 말이다. 그게 또 하나의 목표다. 그리고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플라이급 선수이고 싶다. 이게 내가 선수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다”

“지금으로서는 존 도슨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내가 기록을 깨는 때가 오고, 내 목표를 달성한다면 밴텀급 활동도 고려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