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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1의 화두: 존슨의 라이벌? 역사 그 자체

 

열정적인 눈과 미적 감각만 있으면 감상이 가능한 예술품. 그 이름은 드미트리우스 존슨이다.
마치 화가처럼 존슨은 간단명료한 붓질을 사용한다. 페이스를 올려 스피드로 상대방을 분쇄한다. 무결점의 테크닉을 동원해 무한의 압박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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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의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MMA팬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인 건 맞다. 그리고 아마도, UFC 데이너 화이트 사장이 배짱좋게 토요일 밤 털어놨듯이 음주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1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존 존슨이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판정승을 거두는 와중에 간간이 야유가 터져나온 것을 설명할 수 있겠는가?
“술취한 멍청이들이 많다”라고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말했다. “메인 카드 상에서 마지막 차례인 5라운드 경기였고 어떤 인간들은 5시 30분부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주정뱅이들이 뭘 기대하는지는 모르겠다만,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정말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오늘의 화두를 시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

1.이제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어디로 가는 걸까? UFC 체급통합랭킹 상위권일까? UFC 해설자 조 로건이 빈번하게 이야기하듯이 말이다. 현 랭킹 1위 조제 알도, 랭킹 2위 크리스 와이드먼보다 앞서 나가도 별로 놀랍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랭킹에 대한 결정은 다른 현명한 분들이 할 것 같다.

경기상대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존슨은 플라이급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 같다. 존슨에게도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존 도슨에게 거두고 7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 앤더슨 실바(10차 방어 성공), 조르쥬 생 피에르(9차 방어 성공), 존 존스(8차 방어 성공)에 이어 4위에 오른 존슨. 10차 방어라는 기록이야말로 의심의 여지없이 존슨이 깨는 것을 염원하는 바로 그 기록이다. 
존슨은 존 도슨, 조셉 베나비데즈를 이미 각각 두 차례씩 꺾었다. 그리고 이안 맥콜에게 한 차례 승리(1무승부 포함)를 거뒀다. 랭킹 3위 주시에르 포르미가가 다음 상대가 될 수 있다. 현재 무패인 헨리 세후도의 경우 타이틀 도전을 위해선 몇 경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타이틀전을 치를 선수는 항상 있게 마련이다”라고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말했다. “지금도 상대를 찾고 있다. 그리고 상대를 찾았을 때, 여러분도 동의할 것이다”

2. 페이지 밴전트의 경기를 볼 때 가장 맘에 드는 점은 항상 선수로서 발전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그렇게 서두르는 것에 흥미가 없는데, 이 때문에 페이지 밴전트의 발전이 더욱 빛난다.
밴전트는 여성 스트로급 경기에서 알렉스 챔버를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으며 자신에게 필요했던 그런 종류의 승리를 거뒀다. 밴전트는 론다 로우지가 지닌 능력 중 하나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도 기술을 사용해서 챔버스를 1라운드에 메쳐버렸고, 3라운드에는 리어네이키드초크에서 암바로 기술을 전환해서 탭을 받아냈다.
밴전트는 마지막 마무리만 빼고는 거의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마지막 마무리는 본인을 응원하는 팬들은 물론 본인에게도 만족스럽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밴전트를 로우지에 비교하는 것은 실책일 것이다. 이미 그런 실책이 있기도 했다. 페이지 밴전트가 완성된 선수로 거듭나는 것은 아직 요원한 일이다. 또한 현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직에 도전하려면 먼 길을 가야한다.
미래에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밴전트는 스타일, 기술, 난전을 벌일 의지를 갖춘 선수다.
“따라 가려면 아직 멀었다”라고 밴전트는 밝혔다. 무패의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에 대한 밴전트의 발언이다. “그런 비교를 하기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로우지의 족적을 따라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3. ‘오늘의 경기'에 대해 말해보자면, 존 리네커-프란시스코 리베라의 경기를 꼽은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의 결정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었다.

리베라가 항복하기 전까지, 양 선수는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을 가치가 있는 2분 8초간의 경기를 펼쳤다.
현재 플라이급 랭킹 8위인 리네커는 밴텀급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자신의 파워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리베라와 난전을 치러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얻어낸 것이다.
항복하기 전까지만 해도 리베라는 왼쪽 눈 아래에 큰 상처를 견디며 싸웠다. 리베라와 리네커는 합쳐서 총 271번의 타격을 시도했다. 1분간 100번 이상의 타격이다.

5피트 3인치(160.02cm)의 리네커는 15cm가 넘는 신장의 불리함을 안고 싸웠다. 하지만 리베라와 타격을 교환하는데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다. 비록 리베라가 회복해서 하긴 했지만 몇 방의 큰 펀치를 맞춰 다운을 뺏아냈다. 일어나서 다시 싸웠던 리베라, 하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

4. 5월에 다니엘 코미어에게 패한 후에도 앤서니 존슨은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는 의심의 여지없이 랭킹 1위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인데, 이번 토요일 지미 마누와에게 인상적인 KO승을 거뒀다. 이는 UFC 192대회 다니엘 코미어-알렉산더 구스타프손 경기의 승자와 대결할 자격이 있다는 설득력있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존슨은 이번 경기에서 레슬링 기술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마누와에게 두 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으며 파운딩 공격으로 마누와에게 충격을 입혔다. 그 후 존슨은 한 방의 큰 오른손 훅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라이트헤비급에서는 흥미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미어는 존슨에게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존슨은 구스타프손을 KO로 이긴 바 있다. 그러니 존슨은 코미어와 2차전을 치르는 것, 혹은 구스타프손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더라도 존슨이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것. 두 경우 모두 가능하다.

5. 프랭크 미어는 승리를 도둑맞았는가?
기자석과 관중석에서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프랭크 미어와의 대결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에 말이다.
한 명의 부심은 2라운드에 프랭크 미어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알롭스키의 복부에 강력한 공격을 꽂아넣었음에도 불구하고 3라운드 모두 알롭스키가 이겼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의심의 여지없이, 이번 대결은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양 선수는 대부분의 팬이 원했던 난타전을 벌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어번 썩 볼만한 타격교환은 있었다. 경기 막바지에 미어는 체력이 소진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손을 내린 채로 알롭스키가 공방을 시작하는 것을 기다렸다.
오늘의 교훈: 경기의 승패를 판정단이 결정하는 일은 없게 하라.

6. 마지막은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가 장식한다. 화이트 대표는 금요일에도 여전히 UFC ‘GO BIG’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

‘GO BIG’ 기자회견에서 페더급 잠정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활개를 쳤던 것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코너 맥그리거는 으레 그랬듯이 과감한 발언으로 몇몇 선수의 돋웠다. 한 번은 데이너 화이트가 맥그리거 쪽으로 몸을 기울여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잠잠해진 코너,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화이트 대표는 무슨 말을 했을까?
“지퍼가 내려갔다고 이야기해줬다. 그것뿐이다”라고 무덤덤한 표정의 화이트 대표가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