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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0, 하루만에 사상 최고 이벤트로 거듭나다

 


UFC 205는 UFC가 수년간 손꼽아 왔던 감격적인 이벤트다. 지난 7월 역사적인 200번째 정규대회가 있었지만, 주최사로선 어차피 치르는 UFC 200보단 약 8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UFC 205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1993년 출범한 UFC는 일부 정치가들과 기득권층이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은 탓에 대부분의 주체육위원회가 대회 허가를 내주기 꺼려해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대부분의 주에서 개최 허가를 받았고, TUF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섰지만, UFC가 염원하는 하나의 지역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곳이 바로 뉴욕이다. 뉴욕은 여러 부분에서 UFC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지만 종합격투기 대회가 불법으로 간주돼 지금까지 한 번도 옥타곤을 세우지 못했다. UFC는 이 법안을 바꾸기 위해 2008년부터 집중적으로 노력해온 끝에 지난 4월 뉴욕주 종합격투기 대회의 합법화 법안 승인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그리고 오는 11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첫 번째 대회를 개최하는데, 그 이벤트가 바로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UFC 205다.

의미가 남다른 이 이벤트에 주최사가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대회를 발표할 당시 이미 여러 스타 파이터의 투입을 예고하며 대규모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7일까지만 해도 UFC 205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날 요안나 예드제칙-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이 발표됐었고, 앞으로 타이론 우들리-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타이틀매치, 크리스 와이드먼-요엘 로메로의 미들급매치가 추가될 것이 확실시됐으나 그것만으로는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

팬들은 즉각 아쉬움을 나타냈다. 처음에 나돌던 소문과는 많이 다르고, 기념비적인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만한 빅 카드가 마땅히 없다는 의견이 대부부분이었다. 정규대회의 대진 치고는 무난하지만, 주최사가 그토록 바라왔던 뉴욕에서의 첫 대회임을 고려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런 아쉬움은 하루 뒤 완전히 해소됐다. 세계 종합격투기 최고의 스타이자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활약 중인 코너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28일 발표된 것. 이 대결이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은 둘째 치고, 대진 자체의 무게감에 팬들은 열광했다. 오랜만에 치러지는 현 챔피언간의 대결로, 도전자는 다른 선수도 아닌 맥그리거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맥그리거가 도전자로 결정되면서 라이트급 타이틀샷 기회를 놓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대 마이클 존슨의 갑작스러운 대진은 UFC조차도 계획하지 않았던 보너스 같은 경기다.

불과 두 경기가 추가됐을 뿐인데, UFC 205는 전혀 다른 대회가 됐다. 임팩트 크지 않은 평범한 정규대회가 올해 최고의 빅이벤트로 거듭난 듯하다. UFC 200보다 훨씬 좋은 대진카드를 갖췄다는 게 중론이다.

라이트급, 웰터급, 여성부 스트로급의 세 체급 타이틀매치가 이번 대회를 화려하게 빛내고 있고 스티븐 톰슨, 크리스 와이드먼, 요엘 로메로, 프랭키 에드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도널드 세로니, 미샤 테이트,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등의 컨텐더들이 여러 빅매치를 만들어냈다. 출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는다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13일, 미국 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에디 알바레즈 대 코너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UFC 205
일시: 2016년 11월 13일
장소: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국내중계(예정): SPOTV,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

[라이트급] 에디 알바레즈(C) vs. 코너 맥그리거(C)
[웰터급] 타이론 우들리(C) vs. 스티븐 톰슨
[여성부 스트로급] 요안나 예드제칙(C) vs.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요엘 로메로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마이클 존슨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켈빈 개스텔럼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제레미 스티븐스
[여성부 밴텀급] 미샤 테이트 vs. 라켈 페닝턴
[미들급] 팀 케네디 vs. 라샤드 에반스
[라이트급] 짐 밀러 vs. 티아고 알베스
[여성부 밴텀급] 리즈 카무치 vs. 케이틀린 추카게인
[미들급] 팀 보에치 vs. 하파엘 나탈
[웰터급] 라이먼 굿 vs. 발렐 무하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