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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2 대회의 화두: 맥그리거, 디아즈 등

 


네이트 디아즈와 15분간 격전을 펼친 코너 맥그리거는 의자에 걸터 앉아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UFC 196 대회에서 네이트 디아즈가 코너 맥그리거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낸지도 5개월이 흘렀다. 디아즈는 지난 3월 맥그리거를 꺾을 때 퍼부었던 것과 비슷한 맹공을 이번 경기 3라운드에서 시도했고, 이를 견뎌낸 맥그리거에겐 2연패가 눈 앞에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맥그리거는 태세를 재정비 한 후 기력을 되찾아 2-0 판정승(48-47, 47-47, 48-47)을 거두며 디아즈와의 대결에서 1승 1패 동률을 기록했다.
맥그리거는 마이크를 잡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승리를 만천하에 알렸다. 맥그리거다운 방식이었다.
맥그리거는 “놀랬나? 놀랬나? 왕이 돌아왔다. 3차전을 원한다면 내 방식대로 하자”라고 디아즈와의 3차전을 언급했다. “내가 웰터급으로 올라와서 경기를 치렀으니 이젠 네가 라이트급으로 돌아와라. 우리의 대결을 마무리짓자. 이번 경기에서 해야할 것이 어떤 것인 알고 있었고 그대로 경기에서 실행했다"
맥그리거-디아즈 3차전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성사될 것이다. 하지만 우선 맥그리거는 페더급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다. 현재 페더급 잠정챔피언인 조제 알도가 복수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UFC 202 대회의 화두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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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디아즈 2차전 결과가 양 선수에게 의미하는 것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2차전을 앞두고 한 가지 사항을 분명히 했다. 맥그리거는 페더급으로 복귀해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디아즈는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경기에 대해서만 흥미를 가지고 있다. 맥그리거와의 3차전 대결이 성사될 때까지는 다른 경기에 나서지 않고 기다릴 수도 있다. 그 때가 언젠지는 모르지만.
 2차전은 맥그리거에게 꼭 필요한 경기였다. 맥그리거가 진심으로 2개 체급 정복을 노리고 있다면 실제로 어떤 상황이 닥쳐올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4라운드가 시작되었을 때, 맥그리거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조르주 생 피에르는 이번 경기 승리를 위해서라면 맥그리거는 인생 최악의 순간도 맞이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5라운드 격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절뚝거리며 대기실로 돌아간 맥그리거, 생 피에르의 발언이 어떤 의미였는지 이해하고 있었다.

양 선수 모두 1차전에 비해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번 경기에 나섰다. 양 선수 합쳐 적중 유효타가 무려 330회 오갔는데 이는 UFC 역대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디아즈-도널드 세로니(334회)다.
조기 프렐림 대진부터 메인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명승부가 이어졌던  UFC 202 대회, 특히 메인이벤트 대결은 오랜 기간 기억될 것이다.

앤서니 존슨, 쾌승진격

앤서니 존슨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파이터다. 하지만 이런 비유는 존슨의 무서움을 조금도 담아내지 못한다.
UFC 202 대회 공동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존슨은 최초 휘두른 큰 펀치 한 방으로 글로버 테세이라를 잠재워버렸다. 그리고 존슨은 옥타곤 사이드에서 경기를 지겨보고 있던 다니엘 코미어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테세이라는 과거에도 한 차례 KO로 패한 바 있다. 무려 14년전, 프로 데뷔전에서였다. 이번 13초 KO패배 전까진 단 한 번도 KO로 진 적이 없다.

지난 대결에서 존슨은 코미어를 위기로 몰아넣은 바 있었다. 하지만 코미어는 이를 견뎌낸 후 존슨을 압박한 끝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2차전 성사는 필연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적절한 시기로 보인다.
존슨은 “다니엘 코미어와 재대결을 치른다면, 이번엔 내가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 코미어는 레슬러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모르는 점은 나도 레슬러라는 점이다. 레슬러 특유의 압박을 나도 잘 안다. 코미어는 진짜 챔피언이다. 코미어를 존중한다. 타이틀을 지닐 자격이 있는 챔피언이다”

도널드 세로니,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

프로 경력상 가장 뼈아픈 패배를 맛본 지 8개월 후, 도널드 세로니는 1승을 추가하며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향후 대진에 있어서도 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

세로니는 웰터급에서 더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릭 스토리와의 경기에서 이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과거 라이트급 타이틀에도 도전한 바 있는 세로니는 펀치와 킥을 사용해 스토리의 집중력을 분산시켰으며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공격도 펀치와 킥의 콤비네이션이었다.

2년 전 UFC 178 대회, 세로니는 UFC 데뷔전을 치르는 에디 알바레즈에게 3-0 판정패를 안기는 것으로 환영인사를 대신했다. 현재 알바레즈는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웰터급에서 거둔 성공에도 불구하고, 세로니는 라이트급에서 아직 끝내지 못한 숙제가 있으며 뉴욕시 대회에서 알바레즈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희망하고 있다. 

미즈가키에 승부의 비정함을 보여준 가브런트

코디 가브런트는 UFC에서 겨우 네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밴텀급의 유망주 미즈가키 다케야를 상대했던 이번 경기는 압박감으로 가득했다.
가브런트는 최근 몇 달간 팬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경기에 대해 이야기해왔으며,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따낼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향후 목표를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로 잡은 상태였다.

미즈카키에게 승리를 거둔 가브런트는 크루즈를 불러냈다. 폭스 스포츠 1 채널 중계석에서 해설 중이었던 크루즈 또한 이 대결 제안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가브런트는 “나는 크루즈와 종류가 다른 야수다. 젊고, 배고픈 사자다”라고 말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강하다. 크루즈는 나같은 선수를 상대한 적이 없다. 몇 라운드가 되건 크루즈를 계속 쫓아다닐 것이다. 1라운드 시작부터 5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크루즈를 추격할 것이다”

웰터급 랭킹, 라킨의 급부상

수 차례 레그킥으로 닐 매그니의 왼쪽 다리를 강타한 후 경기를 마무리 한 로렌즈 라킨, 웰터급 전체 선수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보냈다. 인지도 높은 상대와의 경기를 원한다는 것다.
라킨은 현재까지 웰터급에서 3회 KO승을 거뒀으며 UFC에서 15차례 경기에 출전한 닐 매그니에게 최초의 KO패를 안겼다.

다음 주 랭킹 발표에서 라킨의 순위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이 치열한 웰터급 톱 10 랭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 라킨은 강력한 타격과 수준급 테이크다운 방어 실력을 통해 다른 모든 웰터급 선수에겐 상대하기 껄끄러운 파이터가 될 것이다.

라킨은 “오늘 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UFC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에서 우월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종합격투기 최고의 스타가 되는 것이 나의 유일한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