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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22③] 지리 프로하즈카

2020년 UFC에 데뷔한 지리 프로하즈카는 1승으로 UFC 랭킹 5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도미닉 레예스를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두자마자 타이틀에 도전할 위치로 올라섰다.

그가 커리어를 인정받아 보통의 신인들보다 높은 위치에서 시작한 것은 맞지만 두 경기 만에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가 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프로하즈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그가 가진 엄청난 파이팅 스타일에 있다. 그는 특유의 변칙적인 움직임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돌적인 성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무리 공격적이라도 강한 펀치에 충격을 받거나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순간 전략을 바꾸거나 템포를 조절할 수 있지만 그는 시종일관 한결같은 공격 일변도의 스타일로 풀어간다. 

그런 매력은 지난해 5월 레예스와의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높였고 펀치를 허용하든, 자신이 불리하든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 한 템포 쉬어갈 만도 했지만 그의 전진은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좀비가 따로 없었다. 그 경기는 2021년 올해의 경기에 선정됐다.

스타일이 확실하다 보니 피니시율도 매우 높다.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거둔 28승 중 25승을 KO(TKO)로 장식했고 서브미션으로 2승을 따냈다. 판정승은 단 한 번뿐이다. 

스스로는 성장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레예스를 이긴 뒤 "지금은 내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블라코비츠나 테이세이라가 나의 다음 상대라면, 그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이번 싸움에서 있었던 실수를 보완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 그게 내 방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상대와 옥타곤을 나누고 싶다. 최고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프러하즈카는 현재 2위에 올라 있다. 챔피언이었던 얀 블라코비츠가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패하며 1위로 내려온 만큼 테세이라의 첫 방어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2년, 불과 세 번째 경기에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되는 역사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