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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22⑥] 마리나 로드리게스

2021년 여성부 스트로급의 최대 이슈는 로즈 나마유나스의 타이틀 탈환이었다. 그녀는 4월 UFC 261에서 장 웨일리를 꺾고 정상에 복귀하더니 11월 재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챔피언의 자리를 단단히 다졌다.

그 다음 이슈는 마리나 로드리게스의 약진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에만 아만하 히바스, 미셸 워터슨, 맥켄지 던을 차례로 꺾으며 랭킹 3위까지 올라섰다. 상승세를 타다가 주춤한 얀 시아오난과 맥켄지 던을 뒤로 밀어내고 당당히 타이틀 전선에 합류했다.

로드리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된 스탠딩 운영이다. 세계적인 그래플러 맥켄지 던과의 대결에서는 거리를 길게 잡고 차분히 풀어나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를 잠식했다. 다리와 안면, 몸통을 고루 공략하며 판정승했다.

올해는 타이틀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2위 카를라 에스파르자가 먼저 타이틀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1위 장 웨일리가 직전 경기에서 나마유나스에게 패한 만큼 장 웨일리와의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4위 얀 시아오난도 그녀의 다음 상대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로드리게스는 서른이 넘은 2015년 프로에 데뷔해 9승 무패의 전적으로 2018년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의 문을 두드렸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란다 마르코스와 승부를 내지 못한 그녀는 2020년까지 2승 2무 1패라는 무난한 전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