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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06의 마지막 세 경기, '꿀잼' 보장

 


냉정히 보면 UFC 206은 최근 열린 다른 정규대회에 비해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원래 메인이벤트였던 다니엘 코미어-앤서니 존슨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가 취소된 영향이 컸다. 앞서 진행된 UFC 205, 뒤에 열리는 UFC 207과 비교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FC 206만의 매력은 충분하다. UFC 206을 꼭 봐야할 이유를 꼽는다면, 마지막에 배치된 메인카드 세 경기의 존재에 있다. 많은 PPV를 판매할 정도로 흥행 영향력이 크진 않지만, 적어도 재미 하나 만큼은 확실한 대진들이다.

세 경기 모두 타격 테크니션들의 대결로 꾸려진 만큼 화끈하고 수준 높은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메인카드 제 3경기에 배치된 컵 스완슨-최두호의 경기는 한국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주목하는 경기다. 페더급 5위권에서 장기간 활동 중인 파괴력 있는 강자 스완슨과 옥타곤에서 치른 지난 세 경기를 전부 1라운드 KO로 장식한 최두호의 타격전,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스완슨을 이긴 선수는 조제 알도, 프랭키 에드가, 리카르도 라마스, 채드 멘세스 등 페더급 최상위권 선수들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결은 최두호가 타이틀전까지 갈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 4경기이자 코메인이벤트인 도널드 세로니-맷 브라운의 웰터급 대결 역시 KO 아니면 피 터지는 치열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현재 UFC 보너스 수상 횟수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최단기간 13회를 수상한 세로니는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보너스를 노린다. 그 말은 곧 KO승을 목표로 옥타곤에 오른다는 의미다.

하지만 상대인 맷 브라운은 쉽게 물러서는 선수가 아니다. 물론 최근 기세가 예전 같지 않지만, 포기를 모르는 근성 하나만큼은 UFC에서 최고 수준이다. '불멸자' 뜻하는 '이모탈(IMMORTAL)'이라는 별명이 매우 잘 어울리는 선수다. 항상 빼는 법이 없는 상남자 세로니와의 뜨거운 승부가 그려진다.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맥스 할러웨이-앤서니 페티스의 페더급 잠정 타이틀매치는 테크니션 맞대결의 결정체다. 할러웨이는 최근 페더급에서 활약이 돋보이는 선수로, 현재 9연승을 질주 중이다. 컵 스완슨, 리카르도 라마스, 찰스 올리베이라 등의 강자를 꺾었으며, 현 챔피언 조제 알도를 겨냥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기술과 운영을 자랑한다.

상대인 페티스는 화려한 타격가다. 빠르고 강하며 현란한 킥을 보유하고 있다. 페티스는 WEC 라이트급과 UFC 라이트급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 벨트를 노린다. 지난 페더급 데뷔전에선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서브미션승을 거둔 바 있다. 타격가지만 한 순간 상대를 끝내는 서브미션의 결정력도 우수하다.

UFC는 매 대회마다 4명의 선수를 선정해 보너스를 제공한다. 경기력이 뛰어난 두 선수에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뜨거운 승부를 벌인 두 선수의 경기를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한다. 상금은 각 5만 달러다.

누가 보너스를 타낼지 뚜껑은 열어 봐야 아는 것이지만, 대진만 보면 4개의 보너스가 이 메인카드 세 경기에서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예상되는 건 KO 아니면 화끈한 판정 승부, 보너스를 적극적으로 부르는 흥미진진한 경기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