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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0 대회의 화두 : 버팔로 대회의 논란 이해하기

 

다니엘 코미어는 UFC 210 대회에서 앤서니 존슨과 타격전을 펼칠 계획이라 말했었다. 그리고 코미어는 UFC 최강의 타격가를 상대로 정면으로 맞섰다.

토요일 UFC 210 대회 메인이벤트로 치러진 양 선수의 대결, 경기 초반 코미어는 오른손 펀치 한 방을 제대로 적중시켰다. 코미어가 채택한 전략의 신호였다. 
하지만 몇 차례 공방이 오간 후 존슨이 예상을 깨고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레슬링 실력을 지닌 코미어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코미어는 “존슨이 레슬링 싸움을 걸어왔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1라운드는 버려도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코미어의 예상이 옳았다. 존슨의 결정은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코미어는 2라운드에 존슨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항복을 받아냈다. 2년 전 1차전에서 항복을 받아냈던 그 기술이다. 그리고 코미어는 악역을 자처해 지미 마누와 및 자신에게 최악의 라이벌인 존 존스를 대전상대로 거론했다. 양 선수 모두 옥타곤 바로 근처에서 경기를 관전 중이었다.
이 날은 코미어가 승자였다. 악당의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며 즐기는 했다.
이하는 UFC 210 대회의 화두이다.

자신만의 업적을 만들어낸 코미어
코미어 본인은 존 존스에게 1승을 거두지 않고선 자신의 선수경력이 미완에 그칠 것이라 이야기 한 바 있다. 하지만 UFC 210 대회에서 코미어는 자신이 UFC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임을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해냈다.
코미어는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옮기며 만들어낸, 불가능해 보였던 이 역사적 업적은 코미어를 종합격투기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팬들이 있는 것도 확실하다. 역대 최고의 선수에게 패했던 단 한 경기를 제외하면 항상 코미어가 해왔던 것, 즉 승리를 한 후에도 팬들은 야유를 쏟아부었다.
존스가 이제 코미어의 타이틀에 도전할 위치에 올라 선 것으로 보인다. 양 선수가 맞붙었을 때는 존스가 타이틀을 방어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코미어는 자신은 더 이상 증명해야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코미어는 그저 격투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코미어는 “사람들이 다니엘 코미어에 대해 생각할 때 놓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 선수는 TV 활동을 자주 하네. 험담도 많이 하고 항상 말썽을 일으키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들은 내 마음의 경쟁심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돈도 벌만큼 벌었고 종합격투기에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내가 아직까지 해내지 못한 건 존 존스를 이기는 것이다. 종합격투기를 꼭 해야하는 이유는 없다. 난 그저 격투기를 사랑하기에 격투기를 계속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앤서니 존슨 은퇴

He left it in there! @Anthony_Rumble retires after #UFC210 pic.twitter.com/uJwCjfqDoE
— UFC (@ufc) April 9, 2017

UFC 210 대회 메인이벤트가 끝난 후 키뱅크 센터 안에선 비장한 분위기만이 감돌 뿐이었다. 앤서니 존슨이 종합격투기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존슨은 UFC에서 활동한 선수 중 가장 재밌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이자 가장 인기가 좋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존슨의 미소와 무시무시한 경기 스타일은 수년에 걸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적이 좋거나 나쁘거나 상관없이 UFC 파이터로서 사랑받는 존슨이었다.
존슨은 가장 기술이 뛰어난 타격가라는 업적을 남기고 옥타곤을 떠났다.
존슨은 “제 자신을 위해서 이 말을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저에겐 이번이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데이너 화이트 대표에게도 말 하지 않았죠. 가족과 친구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저는 방해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UFC 활동이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절대로,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고별사를 남겼다.

여러가지 질문을 남긴 무사시-와이드먼 대결
공동메인이벤트는 크리스 와이드먼-게가드 무사시 미들급 대결로 멋지게 전개되고 있었다. 양 선수 모두 주거니 받거니 득점을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 무사시가 와이드먼의 머리에 두 차례 무릎차기를 적중시킨 순간, 최초엔 반칙으로 보였던 그 공격들로 인해 경기가 끝나버렸다.

두 차례 공격 모두 반칙이 아니었다. 와이드먼은 경기 재개가 가능하다고 어필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중단시간이 길어지며 논란과 혼란이 가중된 끝에 경기는 끝나버렸다. 이번 경기는 미들급 전체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 대결의 승자가 타이틀 도전자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자인 무사시도 경기가 끝나버린 과정이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다.
무사시는 “내가 원하는 그런 방식의 승리가 아니다. 나도 계속 싸우고 싶었다. 다른 생각은 없었다. 경기에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였다. 와이드먼이 재대결을 원한다면, 재대결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 번의 승리, 칼비요
칼비요는 UFC 210 대회에서 두 번째로 PPV로 중계되는 대진에 나섰다. 겨우 두 번째 UFC 출전이었는데 말이다. 펄 곤잘레스도 몇 차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알파 메일의 칼비요가 경기를 지배하며 또 한 번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자신의 상대 곤잘레스를 제압했다.
소속팀 수석코치 저스틴 부숄츠는 칼비요가 팀 알파 메일이 배출한 최고의 기대주라 평가했다. 기량을 갖춘 신예가 필요한 스트로급에서 2회 연속으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칼비요, 이제 스트로급 최강의 선수들과의 대결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