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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4 대회의 화두 : 존스, 우들리, 사이보그

 

기도라도 하듯 무릎을 꿇고 몸을 앞으로 숙인 존 존스, 그의 허리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 다시 감겨있었다. 존스가 마침내 어둠을 헤치고 새로운 밝은 미래를 시작한 것이다.

1년도 넘게 걸린 복귀전, 존스는 예언과도 같았던 입장곡 “The Champ is Here”(챔피언이 여기에)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섰다.

몇 차례 위법행위로 인해 출전정기 처분을 받고 자숙기를 가졌던 존스는 “칠흑과도 같은 어둠이었다. 우울함에 사로잡힌 채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옥타곤에 돌아와 밝은 조명 아래 환호를 받는 것이 꿈이었다. 처음으로 타이틀을 딴 것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야말로 UFC 214 대회 메인이벤트 승자가 있을 곳이었다. 존스는 강력한 하이킥 한 방 적중시키며 코미어를 위기로 몰아넣고 파운딩 추가공격을 퍼부어 TKO 승리를 거뒀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벌 관계에 마침표가 찍힌 것이다.

UFC 214 대회의 화두는 다음과 같다.

다니엘 코미어에 공을 돌린 존스, 승리까지의 여정을 밝히다.

경기감각을 100% 회복하지 못한 존스, 코미어는 1, 2라운드에 걸쳐 공방을 주도했다. 코미어는 타격 공방에서 앞서나갔으나 존스는 인내심을 잃지않고 계속해서 타격을 시도했다. 특히 장기인 레그킥을 앞세운 공격이 돋보였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코비어가 선수 경력에서 가장 뼈아픈 패배를 설욕하는 듯 보였으나 존스는 원래의 기량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존스는 “경기가 복싱 대결같이 흘러가면서 다니엘 코미어가 타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 코미어는 테이크다운과 발차기에 대해 잊어버린 것 같다. 코미어는 레그킥에 주의를 빼앗겨서 하이킥을 맞추고 타격을 줄 수 있었다. 기회가 왔음을 감지하고 그대로 몰아붙였다”라고 말했다.

1차전 승리를 계속 언급해왔던 존스는 2차전이 끝난 후 다르게 코미어에게 다르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직후 조 로건과의 인터뷰를 끝낸 존스는 코미어에게 다가가 경의를 표하며 포옹을 시도했다. 코미어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코미어의 기량이 엄청 늘었음을 느꼈다. 난 2년간 쉬었고 코미어는 꾸준히 활동해왔다. 또한 훌륭한 팀원과 코치가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정말 많이 발전했다. 새로운 무기와 새로운 수준의 침착함을 보여줬다”

존 존스의 다음 상대는?

경기 후 존스는 전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의 대결을 요구했다. 폭스TV와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존스는 헤비급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선수와 슈퍼파이트를 치르기에 적절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존스는 “브록 레스너, 40파운드나 적게 나가는 선수에게 지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싶다면 나와 옥타곤에서 싸우자”라고 말했다. 존스는 이 인터뷰 후 마이크를 바닥에 집어던지고 퇴장했다.

3차 방어 성공 우들리, 하지만 비판도 많아

타이런 우들리는 데미안 마이아를 웰터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들리는 혼다 센터 현장에 모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실패했다. 팬들은 경기 내내 우들리에 야유를 보냈으며 전통의 파도타기를 시도하며 자체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다.

우들리는 21차례 마이아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냈으며 두 차례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 이후로는 지키는 위한 전략을 사용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우들리는 “난 승리를 원한다. 프리스타일 파이터라면 목을 날려버릴 것이다. 하지만 주짓수의 고수라면 내 쪽에서 테이크다운을 시키고 서브미션을 노리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나는 경기내용에 만족한다. 옥타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체스 경기와도 비슷하다. 나는 납득할만한 승리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사이보그, 마침내 UFC 벨트 획득

토냐 에빙어도 좋은 상대였다. 하지만 수준높은 복싱 기술 및 폭발력을 통해 크리스 사이보그가 공석이었던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비록 수년이 걸리긴 했지만 사이보그는 자신의 꿈을 이룬 것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Cyborg celebrates after defeating Tonya Evinger at UFC 214
“적절한 단어를 찾을 수 없다. 이 곳에 와서 내 경기를 봐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 사이보그 네이션은 영원할 것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전엔 케이지 안에서 거칠게 날뛸 뿐이었지만 이제는 싸우는 법을 배우고 있다”

“현재 내 전적상으로도 전성기이기 때문에 완벽한 타이밍에 UFC 챔피언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쁘다. 옥타곤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페더급 타이틀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홀리 홈이 사이보그와의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대결이 다음 페더급 타이틀 전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팀 메이트인 존스를 응원할 목적도 있었던 홈은 애너하임 UFC 214 대회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