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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5 대회의 화두 : 누네스, 도스 안조스, 세후도

 

EDMONTON, AB - SEPTEMBER 09: <a href='../fighter/Amanda-Nunes'>Amanda Nunes</a> of Brazil celebrates her victory over <a href='../fighter/Valentina-Shevchenko'>Valentina Shevchenko</a> of Kyrgyzstan in their women's bantamweight bout during the UFC 215 event inside the Rogers Place on September 9, 2017 in Edmonton, Alberta, Can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
대부분의 팬이 인정하는 여성 종합격투기 역대 최고의 수준의 기술적 공방이 아만다 누네스 vs. 발렌티나 쉐브첸코 여성 밴텀급 타이틀 전에서 펼쳐졌다.
누네스는 5라운드에 2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종이 한장 차이의 접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배심단 판정 결과 47-48, 48-47, 48-47)

이번 대결의 화두는 누네스와 쉐브첸코의 경기 스타일 차이였다. 누네스는 비록 1차전에서 3-0 판정으로 승리하긴 했으나 갈수록 지쳐가는 모습이었고 많은 이들이 만약 5라운드 경기였다면 쉐브첸코가 이겼으리라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2차전에서 누네스는 전략을 변경했고, 쉐브첸코의 다리를 레그킥으로 두드리는 전략은 효과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통계를 살펴보면 누네스가 시도한 타격 중 42%가 레그킥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쉐브첸코는 효과를 거둔 펀치가 한 방도 없었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심이 승패를 결정짓게 하지 말라"라는 격언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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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5 대회의 화두를 알아보자.
여성 밴텀급의 미래는?
UFC 215 대회에서 누네스는 최강의 라이벌을 꺾었다. 이제 챔피언과 도전자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밴텀급 랭킹 1위 쉐브첸코를 제외하고 2~5위 선수들을 고려하면 많은 의문이 생긴다. 홀리 홈은 최근 경기에서 베치 코헤이아를 꺾었으나 올해 말 사이보그와의 페더급 타이틀전에 출전한다는 소문이 있다. 만약 홈이 밴텀급에 머무른다고 가정하면, 누네스의 다음 상대는 홈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홈을 제외하면, 줄리아나 페나는 최근 경기에서 쉐브첸코에게 패한 상황이고, 론다 로우지는 아예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사라 맥맨은 UFC 215 대회에서 신예 케틀렌 비에이라에게 패하며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4연승을 거두고 있는 라켈 페닝턴이 타이틀에 도전할 가능성이 생긴다. 누네스는 현재 다음 상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서 기쁜 마음이라고 한다.

누네스는 “쉐브첸코가 좋은 펀치를 적중시킨 것도 약간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가 경기를 이끌었으며, 5라운드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음 일정으로는 일단 집에 돌아가서 집, 반려동물을 돌보고 싶다.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파엘 도스 안조스, 웰터급 순항 중
EDMONTON, AB - SEPTEMBER 09:  <a href='../fighter/Rafael-Dos-Anjos'>Rafael Dos Anjos</a> of Brazil celebrates his submission victory over <a href='../fighter/Neil-Magny'>Neil Magny</a> in their welterweight bout during the UFC 215 event inside the Rogers Place on September 9, 2017 in Edmonton, Alberta, Can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2016년 7월 에디 알바레즈에게 패해 라이트급 타이틀을 뺏긴 하파엘 도스 안조스는 기초부터 다시 쌓아가야 했다. 도스 안조스는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감량을 그만두고 웰터급으로 올라가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까지는, 웰터급 전향은 도스 안조스가 프로 파이터로 내린 최고의 선택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공동메인이벤트에서 도스 안조스는 웰터급 톱 10위 랭킹 파이인 닐 매그니를 상대로도 웰터급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1라운드에 암트라이앵글로 항복을 받아냈다.

승리 후 도스 안조스는 현 웰터급 챔피언 타이런 우들리의 타이틀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스 안조스는 “웰터급 타이틀 경쟁의 문호가 넓게 열려있다. 상위 5위 랭킹 선수 모두가 챔피언 혹은 마지막 타이틀 도전자 데미안 마이아에게 패한 상황이다. (우들리와의 경기에선) 우들리가 맘 놓고 움직이도록 허락치 않을 것이다. 페이스를 올려서 경기를 이끌겠다.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 나보다 더 적합한 선수는 없다. 난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압도적 경기력, 체급 내 주목의 선수로 발돋움한 세후도
EDMONTON, AB - SEPTEMBER 09:  (L-R) <a href='../fighter/Henry-Cejudo'>Henry Cejudo</a> kicks <a href='../fighter/Wilson-Reis'>Wilson Reis</a> of Brazil in their flyweight bout during the UFC 215 event inside the Rogers Place on September 9, 2017 in Edmonton, Alberta, Canada.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제외하면 플라이급 내에서 UFC 215 대회의 헨리 세후도보다 더 강력한 피니시 장면을 만들어낼 선수가 많지 않다. 세후도 vs. 윌슨 헤이스 대결은 존슨 vs. 보그 타이틀전이 취소되면서 메인카드 대진으로 승격되었다.
세후도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른손 펀치로 경기를 끝낸 후 옥타곤 사이드에서 관람 중이었던 존슨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오랜 기간 세후도는 존슨을 플라이급 왕좌에서 끌어내릴 선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2016년 존슨과의 타이틀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이 끝난 후, 세후도는 언젠가는 존슨에게 다시 도전하고 싶지만, 현재는 자신의 기량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후도는 전 세계 종합격투기 팬 및 관계자가 보는 앞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후도는 “2015년 12월 이후 옥타곤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기에 오늘 승리가 정말로 각별하다. 다음 상대는 누가 될지 모르겠다. 체육관으로 돌아가 기량발전에 힘을 쏟겠다. 내 목표는 챔피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