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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9 출전 디아키세, 명승부를 준비하다

 

Marc Diakiese celebrates his knockout victory over Teemu Packalen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The O2 arena on March 18, 2017 in London, England.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
EA 스포츠 UFC 3 게임의 홍보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었을 때 코너 맥그리거, 척 리델, 조르주 생피에르, 드미트리우스 존슨 등 UFC에 적을 두고 있는 선수 모두 홍보영상에 캐릭터로 등장했다.

라이트급의 기대주 마크 디아키세 또한 UFC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홍보영상에서 47초 부분에 등장하는 것이다. 디아키세는 아직도 이를 가슴에 담고 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UFC가 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내가 계속 싸워나간다면,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 UFC도 이를 알고 있고 나에 대해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 중요한 건 계속 싸우는 것이다”

디아키세가 영국에 2명의 아이와 부인을 남겨두고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아메리칸 탑팀에 자리를 잡은 이유다. 챔피언의 영광을 쫓기 위해 톱 레벨 선수들과 훈련하기 위해서다.

Marc Diakiese of England takes down Frankie Perez during the UFC Fight Night event at the Times Union Center on December 9, 2016 in Albany, New York. (Photo by Patrick Smith/Zuffa LLC)“미국에서 훈련하는 이유가 있다. 배우고, 옥타곤에 오르고, 내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16년 10월 UFC에 진출한 디아키세는 옥타곤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프랭키 페레스에게는 판정승을, 루카스 사예브스키와 티무 파칼렌에게 KO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치른 경기에선 드라카 클로제에게 1-2 판정으로 패하고 말았다.

디아키세는 프로 데뷔 이후 최초로 당한 1패에 대해서 “엄청 실망했었다. 실수가 거의 허용되지 않는 경기였다는 걸 알고있었고, 경기력이 형편없었다고 생각었다. 하지만 경기를 다시 살펴보니 1, 3라운드는 내가 이긴 것처럼 보였다. 최소한은 무승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클로제의 승리를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다. 이제 받아들였고, 그 과정을 통해서 더 나은 파이터로 거듭났다. 언제라도 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패배에 대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우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한 디아키세는 12월 30일 UFC 219 대회 뉴질랜드의 댄 후커를 상대한다. 디아키세는 클로제에게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오랜 기간 사로잡혀있지 않고 성숙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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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못하겠다. 왜 졌지?하고 생각을 하게되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많은 질문을 해봤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훈련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메시지도 많이 보내 주셨다. UFC에선 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대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 배우고 전진한다면 스스로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다. 시간 문제일 뿐이다”

(R-L) Marc Diakiese takes down Lukasz Sajewski o during the UFC 204 Fight Night at the Manchester Evening News Arena on October 8, 2016 in Manchester, England.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이것이 디아키세의 결론이다. 다음 주 토요일에 디아키세는 자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멋진 피니시 장면을 연출해낼 무대에 올라선다.

“내 경기 스타일이 그렇다. 경기를 끝내고 싶다. 가끔은 매 경기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를 너무 압박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긍정적인 압박이다. 후커는 최근 6월 경기에서 로스 피어슨을 KO로 꺾고 오늘의 경기력 보너스를 수상했다. 디아키세는 후커를 상대로 자신이 원하는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후커는 최근 경기에서 로스 피어슨을 꺾었다. 자신감도 더 커졌을 것이다. 나와 정면대결을 펼칠 것이라 믿고 있다. 피어슨을 상대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싸우면 좋겠다. 하지만 이것도 경기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레슬링 공방까지도 예상하고 있을까?

디아키세는 웃음을 터트렸다.

“레슬링 공방을 하더라도 내가 압도적일 것이다. 하지만 서서 싸우고 싶다. 지난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이번에 멋진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래서 타격으로 싸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