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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0, 중량급 더블 타이틀전…최강 거구 가린다

 


과거부터 격투스포츠는 무거운 체급일수록 인기가 많았다. 복싱이 그랬고 종합격투기도 마찬가지다. 중량급에서 볼 수 있는 시원한 한방 KO는 격투스포츠의 백미다.

현재 UFC만 봐도 인기는 체급에 비례한다는 말이 결코 틀리지 않다. 중량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에 배치된 대회는 대체적으로 흥행이 잘 되는 편이다. 같은 타이틀전이라도 헤비급이나 라이트헤비급 경기가 헤드라인을 장식할 경우 이벤트의 비중이 크게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UFC 220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UFC가 채택하는 12개 체급 중 가장 무거운 두 체급의 타이틀전이 이 대회에서 펼쳐진다.

한 대회에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타이틀전이 열리는 것은 2003년 9월 27일(이하 한국시간) UFC 44 이후 약 14년 만이다. 당시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랜디 커투어 대 티토 오티즈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팀 실비아 대 갠 맥기의 헤비급 타이틀전이었다.

UFC 220은 1월 2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리며,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스티페 미오치치 대 프란시스 은가누의 헤비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다니엘 코미어 대 불칸 오즈데미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다.

급부상한 신성이 기존 최강자에게 도전한다는 것이 이번 두 체급 타이틀전의 공통점이다. 헤비급의 경우 프란시스 은가누가 2015년 12월 데뷔해 6연승을 올리며 도전자로 올라섰고, 라이트헤비급의 오즈데미르는 올해 데뷔하자마자 세 명의 강호들을 격파하며 단시간 내에 컨텐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헤비급은 사상 첫 3차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된다. UFC 역사에서 3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헤비급 선수는 한 명도 없었는데, 이번에 미오치치가 그것에 도전한다. 하지만 은가누의 최근 기세가 워낙 대단한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라이트헤비급의 다니엘 코미어는 장기집권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강력한 도전자였던 앤서니 존슨과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이겼고, 라이벌 존 존스는 한동안 옥타곤을 떠나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오치치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이기면 3차 방어를 완수한다.

한편 UFC 220은 현재까지 총 6경기가 확정됐다. 헤비급,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 외에 더스틴 오티즈-알렉산드레 판토야, 이슬람 마카체프-글레이슨 티바우 등의 경기가 발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