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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4, 출범 26년만의 500번째 이벤트

오는 11월 3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44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매년 11월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규 이벤트의 2019년 대회가 바로 UFC 244다.

11월 뉴욕 대회는 UFC에겐 생일과 같다. UFC는 지난 2007년부터 뉴욕에서의 MMA 이벤트 합법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2016년 4월 정식 승인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냈고, 그해 11월 12일 뉴욕에서의 첫 대회 UFC 205를 개최했다. 

11월 12일은 1993년 콜로라도 덴버에서 UFC가 처음으로 대회를 치렀던 날로, UFC 205는 첫 흥행 이후 정확히 23년 만의 이벤트였다. 그리고 매년 11월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꼬박꼬박 찾고 있다.

올해 뉴욕 대회의 경우 또 다른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UFC 244가 UFC가 진행하는 500번째 라이브 이벤트라는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500회의 대회를 개최한 단체는 UFC가 최초다. 

UFC는 현재 정규 이벤트 외에도 UFC FIGHT NIGHT, TUF FINALE, UFC on ESPN를 진행하고 있다. 방송 파트너에 따라 UFC on FOX, UFC on VERSUS 등의 대회가 치러진 적도 있다.

2016년 코너 맥그리거-에디 알바레즈(UFC 205), 2017년 조르주 생피에르-마이클 비스핑(UFC 217), 2018년 다니엘 코미어-데릭 루이스(UFC 230). 그동안 타이틀매치가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이번은 다르다.

호르헤 마스비달 대 네이트 디아즈의 웰터급 경기가 UFC 244의 메인이벤트다. 뉴욕 대회는 물론 최근 열렸던 정규 이벤트에 항상 타이틀매치가 치러졌기에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대결은 웬만한 타이틀전 이상의 기대감을 들게 한다. 랭킹 3위 마스비달은 최근 웰터급의 핫한 파이터로 급부상했다. 1년 이상 휴식을 갖고 올해 돌아온 그는 대런 틸과 벤 아스크렌을 차례로 KO시키며 조명을 받았다. 지난 7월 경기에선 아스크렌을 5초 만에 쓰러트리고 UFC 최단시간 피니시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싸움꾼 기질이 다분한 성향이 그의 매력. 상대를 도발하는 모습부터 마치 싸움 직전 시비를 거는 것 같다. 어디에서든 싸운다는 그는 백스테이지 인터뷰 중 주먹을 휘두른 적도 있다. 실제 길거리 싸움 출신인 마스비달은 경기를 재지 않는다. 

꾸밈이 없고 수위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 거침없는 언변과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인기가 높았던 디아즈는 UFC의 새로운 흥행메이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코너 맥그리거와 치른 두 번의 맞대결로 몸값을 크게 높였고, 지난달 복귀전에서는 3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좀비 스타일의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경우 흥미로운 중량급 경기가 눈에 띈다. 켈빈 가스텔럼 대 대런 틸의 미들급 경기, 코리 앤더슨 대 조니 워커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데릭 루이스 대 블라고이 이바노프의 헤비급 경기가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