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UFC 262에 비중 있는 3경기가 추가 확정됐다.
UFC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급의 토니 퍼거슨 대 베닐 다리우시, 페더급의 잭 허만슨 대 에드먼 샤바지안, 페더급의 셰인 버고스 대 에드손 바르보자의 대결이 각각 펼쳐진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진은 퍼거슨 대 다리우시의 경기다. 퍼거슨은 2019년까지 라이트급에서 12연승을 질주하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라이벌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저스틴 게이치에게 TKO패하더니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마저 판정패했다. 랭킹이 5위까지 밀려난 퍼거슨은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를 전환해야만 정상 도전을 바라볼 수 있다.
상대인 다리우시는 랭킹 9위로 2014년 UFC에 데뷔해 꾸준한 행보를 걷고 있다. 옥타곤에서만 14승 4패 1무를 기록 중이며 연패는 없다. 특히 최근 6연승의 상승세로 톱5 진입을 노리고 있다. 퍼거슨을 꺾는다면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허만슨 대 샤바지안의 미들급 경기는 패자 부활전의 성격을 띤다. 허만슨은 지난해 7월 켈빈 가스텔럼을 하체관절기로 꺾으며 직전 경기의 패배를 만회했으나 12월 마빈 베토리에게 고개를 숙였다. 11승 무패의 전적으로 주목 받았던 샤바지안은 8월 데릭 브런슨을 넘지 못했다.
라이트급의 오랜 강호로 경쟁했던 바르보자는 페더급 2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페더급 데뷔전에서 댄 이게에게 억울할 만한 판정패를 당했으나 10월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상대인 버고스는 랭킹 12위로 옥타곤 전적은 6승 2패, 가장 최근 경기에선 조시 에밋에게 판정패했다.
한편 UFC 262의 메인이벤트는 찰스 올리베이라 대 마이클 챈들러의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이다. 챔피언이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정식으로 은퇴하면서 두 선수가 공석이 된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