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 열리는 UFC 263에서 펼쳐지는 두 체급 타이틀매치에서 현 챔피언들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를 이틀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국 내 15개 베팅사이트의 평균배당에 따르면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 -268, 도전자 마빈 베토리 +214를 나타내고 있다. 또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브손 피게레도는 -225, 브랜든 모레노 +181을 보이는 중이다.
두 챔피언은 배당 오픈부터 현재까지 탑독을 내주지 않았다. 아데산야는 4월 24일 오픈된 배당에서 -235를 받아 차이를 소폭 벌렸으며, 피게레도는 -275에서 격차가 약간 줄어들었다.
현 배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데산야 대 베토리의 대결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아데산야에게 26800원을 걸면 10000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베토리에겐 10000원을 베팅하면 214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승리했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아데산야의 배당을 승률로 환산하면 72.82%라는 결과가 나온다. 100명의 배팅 참가자들이 같은 금액을 걸었을 때 약 73명이 그의 승리에 베팅했다는 의미다. 배당에 따른 피게레도의 승률은 69.23%다.
예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데산야는 미들급에서 아직 패한 적이 없으며, 2차 방어까지 무난히 완수해냈다. 2018년 베토리를 한 차례 이긴 경험도 있다.
페게레도 역시 비슷한 이유로 탑독을 점했다. 그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타이틀전과 첫 방어전을 1라운드에 끝냈으며, 모레노와 1차전의 경우 의도치 않은 반칙 공격이 영향을 미쳐서 무승부가 됐지만 경기력 자체는 우세했다.
레온 에드워즈 대 네이트 디아즈의 대결은 격차가 컸다. 랭킹 3위 에드워즈가 -570, 디아즈가 +408을 받고 있는 상태다. 둘의 배당은 -275, +220으로 시작됐다. 디아즈의 공격성과 도발이 에드워즈의 안정적이고 냉정한 경기 운영에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