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벤트는 대진의 특징이 있다. 메인이벤트가 화려한 반면 전체적인 대진에는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고, 전체적인 대진은 훌륭하지만 흥행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두 가지를 다 충족하는 이벤트도 종종 있다.
다가오는 UFC 274는 후자에 해당한다. 메인카드 대진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흘러 보낼 카드가 없다. 다섯 경기를 봐야 할 이유가 확실하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찰스 올리베이라 대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다. 실력과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을 가진 두 선수의 대결은 최고 수준의 흥미를 보장한다.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코메인이벤트는 로즈 나마유나스 대 카를라 에스파르자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 초대 타이틀매치에서 맞섰던 두 선수가 8년 만에 다시 만난다. 현 챔피언 나마유나스가 당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니 퍼거슨 대 마이클 챈들러도 재미가 없을 수 없는 경기다. 둘 모두 매우 화끈한 정면승부를 즐기며 진흙탕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둘 모두 최근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 경기에선 그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최고 수준의 흥미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마우리시오 쇼군은 8년 만에 오빈스 생프루에게 설욕을 다짐한다. 그는 2014년 생프루를 만나 처참히 KO된 바 있다. 커리어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1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메인카드 1경기로 치러지는 라이트급 매치는 진작 치러졌어야 했을 것 같은데 이제 펼쳐진다. UFC 최고의 보너스 사냥군끼리의 맞대결. 둘 모두 기세가 예전같지 않지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엔 부족하지 않다. 이름값만으로 기대를 하게 만든다. 두 선수가 타낸 보너스는 총 33회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 풋 프린트 센터에서 열리며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