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6월 12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75에서 글로버 테세이라와 이리 프로하즈카가 맞붙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며, 둘의 경기가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2012년 UFC에 데뷔한 테세이라는 초기 돌풍을 일으키다 타이틀전에서 패한 뒤 지지부진한 시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2019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던 끝에 지난해 챔피언 등극의 꿈을 실현했다. 10월 UFC 267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얀 블라코비츠를 꺾었다.
무엇보다 그는 과거 불법체류자임이 적발돼 추방됐었다가 다시 미국에 들어오는 역경을 딛고 일어섰고, 40세가 넘는 나이에 UFC 챔피언에 등극하는 결실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상대인 프로하즈카는 라이트헤비급 돌풍의 핵이다. 일본 라이진 무대를 정복한 뒤 2020년 UFC로 넘어온 그는 불과 두 경기 만에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공격 중심의 화끈한 파이팅이 인상적이며 높은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UFC에선 볼칸 오즈데미르와 도미닉 레예스를 쓰러트렸다.
여성부 P4P 1위인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어느덧 7차 방어에 나선다. 적수가 없다고 평가받는 그녀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랭킹 4위 탈리아 산토스와 옥타곤에서 만난다. 그녀가 무난히 타이틀을 방어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산토스가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진다.
한편 UFC 275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UFC 이벤트이자 동남아시아 최초의 PPV 이벤트로 기록된다. 로버트 휘태커 대 마빈 베토리의 미들급 경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