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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월의 빅매치

잭 허만슨 vs 션 스트릭랜드(2월 6일, UFN 200)

만날 상대끼리 맞붙는다. 미들급 랭킹 6위 잭 허만슨과 7위 션 스트릭랜드는 서로를 제물 삼아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한다. 5위까지 올라갔다가 재러드 캐노니어와 마빈 베토리라는 상위권 강자를 만나 주춤한 허만슨은 다시 도약하려 하고,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트릭랜드는 기세를 이어가 5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허만슨은 안정감이 필요하고 스트릭랜드는 화끈한 피니시 능력이 요구된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로버트 휘태커 2(2월 13일 UFC 271)

아데산야와 휘태커는 2019년 10월 UFC 243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챔피언은 휘태커였으며 그에겐 2차 방어전이었다. 챔피언이 된 뒤 홈에서 처음 갖는 경기였다. 그러나 휘태커는 잠정챔피언이었던 아데산야에게 2라운드 KO패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내며 재대결이 성사됐다. 아데산야는 요엘 로메로, 파울로 코스타, 마빈 베토리를 차례로 꺾으며 3차 방어에 성공했고 휘태커는 대런 틸, 재러드 캐노니어, 켈빈 가스텔럼을 연속해서 넘어 1위 자리를 유지해냈다. 1차전에서 완패한 휘태커는 설욕을 다짐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재러드 캐노니어 vs 데릭 브런슨(2월 13일 UFC 271)

타이틀 도전을 바라는 두 명의 사내가 부딪친다. 재러드 캐노니어와 데릭 브런슨 모두 신체능력이 뛰어나며 전력이 백중세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에 이어 미들급에서 경쟁하고 있는 캐노니어는 상승세를 타다가 로버트 휘태커를 만나 아쉽게 패했으나 여전히 체급 최고의 복병으로 꼽힌다. 강한 화력을 갖췄음에도 운영이 부족했고, 갑자기 의지가 꺾이는 모습도 노출했던 브런슨은 2019년부터 샌포드 MMA에서 훈련하며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자는 타이틀 도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라파엘 피지에프(2월 20일 UFN 201)

라이트급 신구강호의 맞대결. 랭킹 6위 도스 안요스는 2008년 UFC에 데뷔한 베테랑으로 2015년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 2017년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지난해 라이트급으로 복귀해 폴 펠더에게 판정승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피지에프는 2019년 UFC 데뷔전에서 패한 뒤 5연승 중이다. 최근 경기에서 헤나토 모이카노, 바비 그린, 브래드 리델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꺾었다. 그가 도스 안요스를 넘는다면 톱10에 진입해 타이틀 도전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비중 있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베닐 다리우시 vs 이슬람 마카체프(2월 27일 UFN 202) 

타이틀전은 아니지만 UFC 팬들에겐 결코 적지 않은 빅매치로 다가온다. 라이트급 3위와 4위의 맞대결로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리우시는 2014년부터 꾸준히 활약한 베테랑으로 고비마다 넘어지는 경향이 있었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유의 탄탄한 경기력으로 약점 없이 고른 능력치를 갖췄다. 상대인 마카체프는 '리틀 하빕'으로 불리는 파이터로 라이트급 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마찬가지로 레슬링 스타일을 앞세워 파죽지세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하빕이 이전부터 차기 챔피언에 오를 재목이라고 추켜세우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