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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연승 도전 정다운 인터뷰

정다운을 향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그가 2경기 연속 피니시로 승리하자 기대감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번 주말 UFC 254에서 정다운은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최근 4연패 중인 샘 앨비.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반대되는 만큼 많은 이들은 정다운의 무난한 승리를 전망한다.

그러나 본인은 경기를 쉽게 보지 않는다. 앨비가 상당히 터프하고 우수한 선수들과 싸운 경험이 많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단순하게 겉으로 보이는 성적만 봐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보고 있다(이하 일문일답). 

- 경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가운데 추석 연휴가 있었다. 어떻게 보냈는가?
"간단하게 도시락을 챙겨 먹고 개인훈련을 하면서 보냈다. 연휴에 체육관 나올 사람들을 모아서 운동은 계속 했다. 산에서 인터벌도 하고 다양하게 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훈련 지장이 있었을 것 같다.
"거의 야외훈련 위주로 해야 했다. 스파링을 많이 못하긴 했지만, 평소에 많이 했기에 피지컬을 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공원이나 산이 보통 훈련 장소였다. 그런데 상대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 만족할 만큼 준비가 된 것 같나?
"그렇다. 만족할 만큼 채우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

- 지난 경기 이후 달라진 게 있나. 훈련 방식이라든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내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상대가 바뀌어도 레슬링 타격 주짓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몇 가지를 터득했다." 

- 2승을 거두면서 얻은 게 있다면?
"자신감은 분명 많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언제든지 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여전하다.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부담이지만 생각 안 하려 한다."

- 샘 앨비. 어떤 선수로 파악하고 있나.
"터프하고 끈기가 상당하다. 4연패 중이지만 판정이 많았고, 좋은 선수들과 싸운 경험이 있다. 그러나 기술이 다양한 편이 아니라서 파고들 부분은 열려있다고 본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나?
"몰렸을 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서 속이는 것이 필요하다. 대치상황에서 콤비네이션이 많진 않다. 백스텝을 할 때 뒷손, 압박할 때 앞손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 것들을 잘 활용해서 풀어갈 생각이다." 

- 이길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게 부담이 되진 않나?
"그런 영향이 크진 않다. 주변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하지만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필요한 만큼 긴장하고 올라가려 한다." 

- 4연패 중인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수 있고, 기세만 잘 잡으면 의지가 쉽게 꺾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상대의 최근 전적이 어떻게 다가오나?
"부진한 상대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다 한끝차이로 졌다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을 만한 경기를 펼쳤고 강한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했다. 인터뷰를 봤는데, 상당히 간절한 상태로 나올 것 같다. 벼랑 끝에 몰려 퇴출 위기에 처한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첫 정규대회 출전이 어떻게 다가오는가. 또 처음으로 갖는 무관중 경기이기도 하다.
"UFC에서 나를 좋게 봤기 때문에 이런 대회에 합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크게 다가오진 않는다. 규모가 크든 작든, 관중이 있든 없든, 장소가 바뀌든 안 바뀌든 개의치 않는다. 관중이 없어서 오히려 집중이 잘될 것 같다. 가장 걱정되는 건 시차다. 아부다비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한다. 그래서 밤낮을 바꿔 생활 중이다."

-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준용이 형과 열심히 준비했다. 재밌는 경기 펼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무조건 이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