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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5월의 빅매치

도미닉 레예스 vs 지리 프로하즈카(2일, UFC on ESPN 23)
라이트헤비급의 신성 지리 프로하즈카는 정말 물건일까. 데뷔전에서 볼칸 오즈데미르를 완파하며 단번에 5위까지 상승한 그가 3위 도미닉 레예스를 만난다. 이기면 대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레예스가 최근 부진하다고 하나 패했던 두 경기가 전부 타이틀전이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마저 패한다면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이 분명하기에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보인다. 올라가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치열한 공방이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타격가로 흥미로운 스탠딩 타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준용 vs 타폰 은추퀴(9일, UFC on ESPN 24)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였던 코리 샌드하겐과 TJ 딜라쇼의 밴텀급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이 대회를 볼 이유는 여전히 있다. 한국인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이 UFC 3연승에 도전하는 것. 박준용은 UFC 데뷔전에서 패한 뒤 2승을 거두며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상대는 카메룬 출신의 타폰 은추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인 그는 지난해 컨텐더시리즈를 통해 UFC에 입성했으며, 12월 옥타곤 첫 승을 신고한 상태다. 총 전적은 5승 무패다. 

찰스 올리베이라 vs 마이클 챈들러(16일, UFC 262)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떠난 뒤 라이트급의 정상에 오를 새 챔피언은 누가 될까. 찰스 올리베이라와 마이클 챈들러가 벨트를 놓고 부딪친다. 올리베이라는 최근 8연승으로 파죽지세 행보를 걷고 있으며 UFC에서 최다 서브미션승, 최다 경기력 보너스, 최다 피니시율 등 여러 기록을 세우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챈들러는 불과 한 경기 만에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았다. 벨라토르에서 커리어를 쌓은 그는 지난 1월 데뷔전에서 댄 후커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레온 에드워즈 vs 네이트 디아즈(16일, UFC 262)
한 명은 랭킹 3위이고, 다른 한 명은 랭킹에 없다. 정상적인 매치업은 아닌 것 같지만, 충분히 기대가 된다. 일단 에드워즈의 상대가 다름 아닌 디아즈라는 점이 모든 것을 상쇄시킨다. 또 디아즈가 최근 실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많은 경기를 치른 것도 아니지만, 공백만 아니었으면 랭킹에 이름이 올려져 있었을 것이다. 두 선수는 성향이 크게 다르다. 에드워즈는 얌전한 편이고 경기 스타일도 안정적이며 화끈한 피니시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반면 디아즈는 악동 기질이 다분하며 상대와 싸우듯 경기를 풀어간다. 화끈한 매력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토니 퍼거슨 vs 베닐 다리우시(16일, UFC 262)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토니 퍼거슨이 큰 위기를 맞았다. 저스틴 게이치에게 생애 처음으로 KO패한 뒤 최근에는 올리베이라에게도 패했다. 1~2위를 유지하던 랭킹은 5위로 떨어졌다. 만약 이 경기에서 또 패하면 그에 대한 기대감은 곤두박질 치는 걸 피할 수 없다. 이번 상대인 베닐 다리우시는 9위로, 랭킹은 높지 않으나 만만치 않은 실력의 보유자다. 다리우시에겐 좋은 기회인 반면 퍼거슨에겐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롭 폰트 vs 코디 가브란트(23일, UFC FIGHT NIGHT 188)
붙을 만한 선수들이 만난다. 3위 롭 폰트와 4위 가브란트는 랭킹과 실력 등 여러 부분에서 백중세에 있는 경쟁자다. 둘 모두 강한 펀치가 주무기이며, 피니시 능력까지 갖췄다. 빠르고 화끈하며 격렬한 타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KO승 가능성이 높고, 그게 아니더라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근접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는 페트르 얀, 코리 샌드하겐과 타이틀 도전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재미가 보장된 경기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