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져있던 'UFC 파이트 아일랜드(UFC Fight Island)'가 드디어 공개됐다.
UFC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 지역에 위치한 '야스 섬(Yas Island)'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11일 개최 예정인 UFC 251을 개최한 데에 이어 15일, 18일, 25일에 UFC FIGHT NIGHT 이벤트를 각각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UFC 파이트 아일랜드는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프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면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대회 개최를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UFC의 계획을 언급했다.
UFC와 아부다비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UFC는 2010년, 2014년, 2019년 아부다비에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그 중 두 번이 야스 섬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펼쳐진 UFC 242에는 1만 4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바 있다.
야스 섬은 아랍에미리트 내 최고의 레저시설과 쇼핑센터,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섬 내 커뮤니티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야스 섬 내 10 제곱마일(25km2)에 달하는 공간을 안전 구역을 지정했다. 이 구역 안에는 경기장, 호텔, 트레이닝 시설과 식당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UFC 선수들과 코치, 경기 관계자 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다.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세계 각국의 미디어 채널과 UFC FIGHT PASS를 통해 전 세계 175개 국가와 지역에서 40개 언어로 10억 가구에 방영될 예정이다.
히 모하메드 칼리파 칼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장관은 "UFC와의 파트너십을 2년째를 맞이하며 가장 성공적인 협업 중 하나"라며 "UFC의 오랜 노고와 협조로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파이트 아일랜드를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역사적인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코치 등 지역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아부다비의 모든 정부 기관과 긴밀히 공조했다. 우리는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문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파이트 아일랜드를 고안했다. 아부다비는 지난 10년간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대회들을 개최하는데 최상의 장소로 개인 운동 시설부터 경기장까지 그동안 선수들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생일대의 경기장을 짓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 누구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하루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들떠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