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의 타격가 '스팅' 최승우가 한국인 UFC 파이터 중 2021년 가장 먼저 옥타곤에 오른다.
UFC는 15일 '최승우가 오는 2월 7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이벤트에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회의 개최장소와 메인이벤트 대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최승우는 입식타격에서 경쟁했던 낙무아이 출신으로 지난 2015년 MMA로 전향해 빠르게 성장했다. 데뷔하자마자 5연승을 거뒀고, 국내 단체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9년 UFC 페더급에 입성했다.
초기 두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019년 말 부산에서 고대하던 첫 승을 달성했다. 당초 최승우는 지난해 10월 유세프 잘랄과의 경기를 준비하던 중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취소한 바 있다.
상대는 이번에 UFC에 데뷔하는 콜린 앵글린. 원래 스티븐 피터슨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상대가 바뀌었다. 앵글린은 컨텐더 시리즈 출신으로 7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총 전적은 8승 1패다.
최승우는 "UFC 부산 대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시간들이 아깝기도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다. 빨리 옥타곤 위에서 싸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승우가 출전하는 이벤트의 장소와 메인이벤트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