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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팀 스턴건 창단…최두호 지도자 생활 병행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 김동현이 자신의 팀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11월부터 압구정 팀매드를 이끌어오던 김동현은 지난해 말 체육관 명칭을 자신의 닉네임을 딴 팀 스턴건으로 변경했다.

김동현은 10년 이상 팀매드의 맏형으로서 활동했으며, 자신의 고향 대전에서 팀매드의 지부 체육관을 운영한 바 있다. UFC 활동 초기에는 부산에서 거주하며 훈련했지만, 2012년부터 대전에서 생활하다 경기가 잡히면 부산에 내려가 훈련하기를 반복했다.

그가 독립한 배경에는 직접 선수를 육성하고 싶은 의지가 컸다. 결혼과 출산, 체육관 운영, 방송활동 등으로 선수활동에 매진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제자 육성에 큰 대리만족을 느꼈고, 지금은 챔피언을 만드는 게 새로운 꿈이 됐다.

선수부로서의 구색을 충분히 갖췄다. 로드FC 플라이급 챔피언 조남진을 비롯해 기존의 압구정 팀매드 소속 선수들이 팀 스턴건에 둥지를 텄고, UFC를 잠시 경험한 조성빈도 합류했다. 

김동현은 오늘 SNS에 팀 스턴건 선수부 사진을 올리고 "분대에서 소대로 업그레이드! 중대, 대대, 사단, 군단이 되기까지 가자!"라고 적었다. 

팀매드와는 가깝게 교류하며 지낸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서 "부산에 있는 팀매드 본관은 선수부 체제로 돌아가는데, 여기에서 또 선수부를 운영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았다. 팀매드의 지부는 많지만 선수부는 운영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양성훈 감독님께 말씀을 드려 서울에서는 팀 스턴건으로 활동하며 팀매드와 형제도장으로 지내기로 했다. 팀 스턴건에서 좋은 선수가 나오면 감독님의 제자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도자로서의 생활에 매력을 느낀 그는 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리만족이 크다. 경기를 못 뛰는 아쉬움을 스파링으로 풀 수 있다. 또 윤창민이 해외 대회에서 이기는데 내가 이긴 것처럼 기뻤다. 내 제자들이 UFC에 출전해 이기면 얼마나 기쁠까 상상한다. 지금은 경기를 뛰기 어려운 만큼 대리만족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매드의 또 다른 UFC 파이터인 최두호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최두호는 최근 자신의 고향 대구에 팀매드의 지부 체육관을 3월 오픈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