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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도 통했다…미첼 페레이라 화려한 데뷔

미첼 페레이라. UFC에 데뷔하는 흔한 신인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으나 국내 MMA 팬들은 그의 옥타곤 데뷔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지난 주말 열린 UFC FIGHT NIGHT 152에서 치러진 그의 UFC 첫 공식경기는 메인이벤트인 하파엘 도스 안요스 대 케빈 리의 경기를 제외하고 가장 기대되는 경기라고 말하는 이들도 제법 있었다.

그의 UFC 데뷔전이 기대가 되는 점은 국내무대에서 활동했던 이력과 화려한 경기 스타일에 있다. 페레이라는 지난해부터 ROAD FC에서 세 명의 한국인 파이터를 꺾으며 이름을 알렸다.

페레이라는 한국에서 처음 경기를 치를 때부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화려한 기술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케이지를 밟고 튕겨 나오면서 펀치와 킥을 시도하는가 하면, 백덤블링이나 심지어 프로레슬링 기술인 드롭킥까지 시연했다.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는 간혹 있지만 페레이라만큼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드는 선수는 전무했다.

국내 팬들이 페레이라의 스타일을 알게 된 이상 그의 데뷔전이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했다. UFC 계약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과연 UFC에서도 그런 스타일이 통할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UFC에서는 다이나믹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채 진중하게 싸울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싸우는 장소가 바뀌었고 경쟁자들이 강해졌다고 스타일까지 바뀌진 않았다. 페레이라는 옥타곤에서도 훨훨 날았다. 초반 케이지를 밟고 메트릭스킥을 시도하더니 이후엔 앞으로 굴러 뒤꿈치로 내려찍는 변칙 기술을 구사했다. 현란한 슈퍼맨펀치도 선보였다.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어내던 페레이라는 국내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기를 오래 끌지 않았다. 기습적인 플라잉니킥으로 충격을 입힌 뒤 오른손 스트레이트펀치로 대니 로버츠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은 1라운드 1분 47초였다. 

옥타곤에서 첫 승을 거둔 그는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케이지로 뛰어 올라 맘껏 포효했다. 어떤 누구보다 옥타곤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UFC에 등장하자마자 팬들을 사로잡은 그를 주최사는 그냥 두지 않았다. 경기 후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했다. 페레이라는 짧은 쇼를 선보이고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이번 데뷔전으로 페레이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가 앞으로도 화려한 스타일을 고수하고 또 그런 스타일로 승리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페레이라는 브라질 출신의 파이터로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과 달리 올해 25세로 젊다.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그는 현재까지 22승 9패 2무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전형적인 생계형 파이터의 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