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 1위 대 6위의 맞대결이다. 할로웨이는 전 챔피언으로 2018년 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지난해 7월 볼카노프스키와 다시 맞섰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랭킹은 낮지만 최근 분위기는 케이터가 낫다. 케이터는 지난해 제레미 스티븐스와 댄 이게를 꺾고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복싱 실력만큼은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대어인 할로웨이만 잡는다면 곧바로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 타이틀 도전 경쟁을 벌일 수 있다. 페더급에서 최고의 복싱 실력을 갖춘 두 선수의 대결로 수준 높은 타격전이 예상된다.
카를로스 콘딧 vs 맷 브라운(16일, UFC FIGHT ISLAND 7)
한 때 웰터급 상위권에서 경쟁했던 두 선수. 나란히 은퇴를 거론했다가 옥타곤으로 돌아왔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경쟁력이 떨어졌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두 선수의 기술이나 경기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다. 둘 모두 그라운드 운영은 거의 없이 언제나 뜨거운 정면 타격전을 벌였던 만큼 화끈한 승부가 기대된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가 예상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클 키에사 vs 닐 매그니(20일, UFC FIGHT ISLAND 8)
웰터급 톱5 진출을 노리는 두 선수의 맞대결로, 매우 적절한 매치업이다. 8위 마이클 키에사와 9위 닐 매그니는 서로를 제물삼아 그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키에사는 그라운드에서의 서브미션이 강점이고, 매그니는 기술적으로 뚜렷한 강점이 없지만 단점도 없다. 그리고 그는 꽤나 질긴 스타일이다. 승자만이 톱5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24일, UFC 257)
현재까지 발표된 상반기 대진 중 최고의 무게감을 자랑한다. 코너 맥그리거의 은퇴는 은퇴가 아니다. 이미 세 번이나 은퇴를 선언했던 그였지만, 옥타곤으로 또 돌아온다. 상대는 랭킹 2위 더스틴 포이리에. 두 선수는 2014년 페더급에서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으며, 당시 경기에선 맥그리거가 1라운드 TKO승했다. 그 결과는 두 선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맥그리거는 페더급의 컨텐더로 부상하며 이후 챔피언까지 올랐고, 포이리에의 경우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계기가 됐다. 판은 더 커졌다. 둘의 커리어나 인지도는 과거와 비교되지 않는다.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24일, UFC 257)
벨라토르 라이트급 최고의 스타는 UFC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앞서 이적한 에디 알바레즈는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에게 완패하며 팬들의 기억 속에 '대단한' 챔피언으로 기억되지 않는 듯하다. 이번엔 그의 라이벌이었던 마이클 챈들러 차례다. 챈들러는 2011년 벨라토르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으며 그해 말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라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또 2016년, 2018년까지 총 세 차례 정상을 밟았다. 챈들러는 NCAA 디비전 1에서 경쟁했던 엘리트 레슬러로 올아메리칸에도 오른 경험이 있다. MMA에서는 탄탄한 레슬링에 강한 펀치까지 장착해 여러 상대들을 쓰러트렸다. 그의 옥타곤 데뷔전 상대인 댄 후커는 라이트급 랭킹 6위로, 183cm의 장신 타격가다. UFC에서 4연승, 3연승의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맞서 판정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