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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일본 대회의 화두

 

이번 UFN 일본 대회에서 가장 예상 밖의 일이라면? 메인이벤트 경기가 5라운드 판정까지 갔다는 것이다.
헤비급 경기에선 단시간내 갑작스럽게 경기가 끝나는 것을 예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쉬 바넷과 로이 넬슨은 각자가 퍼부은 최선의 공격을 받아내면서도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쓰러지지 않았다.
양 선수가 타이틀전을 치른 것은 아니지만 경기내용만큼은 예측이 힘든, 끝까지 지켜볼만한, 타이틀전의 가치가 있었다.

1. 바넷의 의미있는 승리
조쉬 바넷은 거의 2년 간이나 옥타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펀치, 무릎차기, 발차기는 표적을 제대로 맞히면서 3-0 판정승리를 이끌어냈다.
“오늘 밤 시도했던 것들 중 제대로 먹힌 것이 없다. 하지만 출발점으로서는 괜찮은 수준이었다”라고 바넷은 말했다.
괜찮은 수준 이상이었다. 바넷, 넬슨 양 선수 중 이 경기가 5라운드까지 가리라고 예상한 선수는 없었다. 양 선수 모두 서로 상대가 퍼부은 최고의 공격을 잘 견뎌냈다. 클린치에서 우위를 점한 바넷은 어퍼컷, 팔꿈치, 무릎 공격을 적중시켰지만 로이 넬슨을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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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넬슨이 잘한 점이라면,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지만 엄청난 맷집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바넷은 헤비급에서 단일경기로는 기록인 146번의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하지만 넬슨은 무너지지 않고 계속 서있었다.
바넷(34승 7패)은 현 헤비급 랭킹 8위에서 더 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11월 38살이 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타이틀전을 치를 필요가 있다.
2. 유라이어 홀의 하이라이트 영상
유라이어 홀은 미들급 랭킹 6위의 게가드 무사시를 맞아 1라운드 대부분을 바닥에 등을 댄 채로 보내야 했다. 2라운드에서 다른 전략을 채택한 것이 경기의 향방을 바꿔버렸다.
아직 랭킹에 진입하지 못한 유라이어 홀은 랭킹 15위 안에 들어갈 것을 보인다.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둔 유라이어 홀은 뒤돌려차기로 무사시의 안면을 가격했다. 그리고 플라잉 니킥으로 다운을 뺏았고, 오른손 펀치를 연달아 퍼부어 TKO승리를 일궈냈다.
1라운드에서 무사시는 19-1로 유효타에서 엄청나게 앞서나갔다. 그리고 4분 38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둔 유라이어 홀은 2라운드 시작 후 25초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유라이어 홀이 미들급 랭킹 15위에 진입할 자격이 있을까? 당연하다.

3. 호리구치의 성공적인 복귀전
호리구치 쿄지는 아마도, 아직까지는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 재도전할 준비를 마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치코 카무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자신이 체급 내 최고 파이터 중 한 명임을 증명해냈다.
플라이급 랭킹 7위인 호리구치는 빠르고, 강하고, 힘이 넘쳤다. 근성이 좋은 치코 카무스를 상대로 자신의 타격기술을 뽐내며 근접전은 물론 카운터펀치까지 능숙하게 구사했다.
바로 전 경기에서 호리구치는 드미트리우스 존슨과의 타이틀전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만약 호리구치가 다시 한번 타이틀전을 원하고 있다면 이번 경기의 승리는 중요한 한 걸음이었다고 할 수 있다.

4. 빠르고 격렬한
디에고 브랜다오가 키쿠노 카츠노리와의 경기에서 선보였던 경기를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브랜다오는 28초만에 재빠른 전진공격으로 카츠노리에게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켜 바닥에 쓰러뜨려버렸다.
브랜다오는 시간지체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더스틴 포이리에, 코너 맥그리거에게 연거푸 패했던 브랜다오는 이번 경기를 통해 2연승에 성공했다. 2승 모두 1라운드 TKO승리다.
이번과 비슷한 방식으로 몇 번을 더 승리한다면 브랜다오는 UFC 페더급에서 상위랭킹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랭킹 13위의 카무스는 만만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했기 때문에 승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5. TUF 계약 - 승자는 없었다
히로타 미즈토와 이시하라 테루토는 부심단에서 ‘로드 투 UFC: 일본’ 페더급 승자를 발표할 때 관중들만큼이나 혼란스러워 보였다. 승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흥미진진하고 치열했던 접전이 끝난 후 양 선수는 옥타곤 중앙에 서서 자신의 팔이 올라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1명의 부심은 29-28로 히로타가 이겼다고 채점했으며 다른 한 명은 같은 점수로 이시하라의 승리로 채점했다. 그리고 3번째 주심은 29-29로 판정을 내렸다. 그 누구도 만족하지 못했던 무승부 판정이었다.

멋진 3라운드 경기에 어울리지 않는 끝맺음이었다. 이시하라는 더 빠르고, 뛰어난 신체능력을 보여줬다. 1, 2라운드에 히로타를 왼손펀치로 다운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히로타는 공격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이시하라를 케이지로 몰아붙이고 수 차례 강력한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데이너 화이트 UFC 대표는 양 선수 모두 UFC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선수 모두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나은 선택도 있을 것 같다.
재대결은 어떤가?

6. 예상 밖의 운명의 반전
웰터급 나카무라 케이타는 리징량과의 경기에서 패색이 완연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할 것이다. 안면은 붉게 물들어있었고 리징량의 날카로운 잽을 제대로 방어하지도 못했다.
전반적으로 타격전으로 진행된 이번 프렐림 경기에서 나카무라는 리징량의 감당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것도 나카무라가 리징량의 등 뒤로 돌아가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키기 전까지의 일이다. 3라운드의 조르기 공격으로 리징량은 의식을 잃고 기절해버렸다.
나카무라는 4번의 UFC 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 나카무라는 젊은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끈기와 회복력을 보여줬다. 포기를 몰랐던 나카무라는 2라운드에 다운을 당하면서도 두부에 가해진 수많은 타격을 견뎌냈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40전 전적을 지닌 베테랑 선수다. 모든 면에서 패배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