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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전원 계체통과, 28일 서울의 밤은 뜨겁다

 

한국에서 열리는 사상 첫 UFC 대회, UFC FIGHT NIGHT(이하 UFN) 서울이 드디어 대망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수들에겐 계체량이 경기 전 마지막 일정인 만큼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회를 하루 앞둔 27일, 결전의 장소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계체량을 통과하며 모든 준비를 끝냈다. 계체를 실패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벤 헨더슨과 호르헤 마스비달은 170파운드(77.11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헨더슨은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인 모친을 두고 있는 혼혈 파이터인 만큼 이번 경기가 홈경기나 다름없다. 등장할 때도 관중석에서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당초 헨더슨의 메인이벤트 상대는 티아고 알베스였다. 그러나 알베스가 부상을 입으며, 김동현의 상대였던 마스비달이 메인이벤트로 올라갔다. 상대가 바뀐 것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애초의 대진보다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로,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김동현이 등장할 때 팬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옥타곤에서 활동한지 만 7년이 지나 드디어 한국 대회에 출전하는 김동현에겐 감격전인 순간이었다. 한국과 미국의 두 해병은 눈싸움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며 좋은 승부를 다짐했다.

추성훈은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아닌 추성훈으로 소개돼 알베르토 미나와 뜨거운 눈빛을 교환했다. 특히 무대에 올라 근육질 상체를 한껏 과시하며 큰 호응을 얻어냈다. 계체량에 오른 선수 중 근육미 만큼은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

가장 치열한 눈싸움을 벌인 선수는 예상대로 남의철이었다. 남의철은 계체통과가 확정된 후 곧장 상대에게 다가가 이마를 맞댄 채 심리전을 걸었다. 늘 그랬듯이 상대와 악수나 포옹은 하지 않았다. 이런 눈싸움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또 대결이 두 번이나 취소됐음에도 결국 다시 만날 정도로 인연이 질긴 최두호와 샘 시실리아도 계체를 통과, 드디어 결판을 낼 수 있게 됐다. 최두호는 경기 전 둘 중 하나는 분명 쓰러질 것이며, 자신이 보너스를 따낼 확률은 60%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8일 19시부터 시작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며 당일 수퍼액션과 스포티비, OtvN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계체결과

[웰터급] 벤슨 헨더슨(170파운드/77.11kg) vs 호르헤 마스비달(170파운드/77.11kg)
[웰터급] 김동현(171파운드/77.56kg) vs 도미닉 워터스(171파운드/77.56kg)
[웰터급] 추성훈(170파운드/77.11kg) vs 알베르토 미나(171파운드/77.56kg)
[페더급] 최두호(146파운드/66.22kg) vs 샘 시실리아(146파운드/66.22kg)
[미들급] 양동이(186파운드/84.36kg) vs 제이크 콜리어(185파운드/83.91kg)
[페더급] 남의철(146파운드/66.22kg) vs 마이크 데라토레(146파운드/66.22kg)
[라이트급] 방태현(156파운드/70.76kg)vs 레오 쿤츠(156파운드/70.76kg)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115.5파운드/52.38kg) vs 코트니 케이시(116파운드/52.61kg)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126파운드/57.15kg) vs 프레디 세라노(125파운드/56.69kg)
[밴텀급] 닝 광유(134파운드/60.78kg) vs 마르코 벨트란(136파운드/61.68kg)
[웰터급] 도미닉 스틸(171파운드/77.56kg) vs. 김동현B(170파운드/77.1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