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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서울 대진 변경…김동현의 새 상대, 워터스는 누구?

 


오는 28일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 서울 대회 대진이 예상치 못한 선수의 부상으로 일부 변경됐다.
메인이벤트에서 벤 헨더슨과 대결할 예정이었던 티아고 알베스가 훈련 중 갈비뼈 부상을 입으며 대진 수정이 불가피했던 것. 이에 UFC는 급히 헨더슨의 새로운 상대를 물색하던 끝에 김동현과의 일전을 준비 중인 호르헤 마스비달을 메인이벤트로 올렸다. 헨더슨 대 마스비달의 새로운 메인이벤트가 완성된 것이다.
알베스는 2009년 웰터급 타이틀 도전 이후 4승 5패로 부진한 상황이었으며, 이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라이트급으로 전향할 예정이었다. 반면 마스비달은 최근 웰터급 복귀전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가 좋다. 근래 전적 4승 1패 중 1패는 알 이아퀸타에게 당한 패배인데, 판정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에 메인이벤트 대진이 더 묵직해졌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김동현은 도미닉 워터스라는 신예를 상대한다. 주최사는 김동현의 상대를 급히 찾았으나 대회가 임박해온 터라 어려움이 적지 않았고, 결국 낙점한 선수가 워터스였다. 워터스 입장에서는 준비 기간이 짧음은 물론 상대가 강자이기에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파이터 인생 최대 기회로 다가왔다. 만약 랭킹 7위인 김동현을 이긴다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며 단번에 수직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현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타일이나 전략이 덜 노출된 장점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워터스는 201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파이터로 현재까지 9승 3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피니시율이 50%가 넘고 KO나 서브미션으로 패한 적도 없다. 185cm의 키에 200cm의 리치까지, 매우 좋은 신체조건을 지닌 것도 눈에 띈다. 가장 선호하는 타격·그래플링 기술은 리버킥과 페루비안 넥타이, 브라질리언 주짓수 퍼플벨트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종합격투기의 대표적인 명장 그렉 잭슨의 지도 아래에서 훈련 중이며 안드레이 알롭스키, 알리스타 오브레임, 존 존스, 팀 케네디, 카를로스 콘딧, 홀리 홈 등이 그와 훈련하는 대표적인 동료들이다.
UFC에는 2012년 TUF 16 출전으로 처음 문을 두드렸다. 당시 TUF에서는 토너먼트 1회전에서 마이크 리치에게 패하며 탈락했으나 이후 꾸준히 승수를 올려 정식으로 옥타곤에 들어설 수 있었다. 데뷔전은 지난 7월 TUF 21 피날레에서 치렀다.
종합격투기 수련을 시작한 계기가 흥미롭다. 워터스는 고등학교 시절 어느 날 밤 유도장을 찾았다가 스파링을 했는데, 56kg밖에 되지 않는 아이에게 혼쭐이 났다. 이에 어떤 운동을 배웠느냐고 묻자 들려온 어린 학생의 대답은 캐치레슬링이었다. 그때 이 운동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아이가 켄 샴록의 조카였다고.
독특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정식 데뷔하기 전 그의 직업은 군인, 그 중에서도 해병이었다. 15만명이 넘는 병력으로 구성된 미해병은 상륙 작전, 타국 원정 및 기동 작전을 수행하는 군종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상대인 김동현 역시 해병 출신으로, 둘의 대결은 한국 해병 대 미국 해병의 대결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UFC 이벤트, UFN 서울은 2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벤 헨더슨, 김동현, 추성훈 등 현재 UFC에 소속돼있는 한국계 파이터들이 대부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며 당일 수퍼액션과 스포티비, OtvN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