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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시드니 스코어카드

 

토요일 UFN 시드니 대회가 마무리되었고 승자와 패자도 가려졌다.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빛 났는지 살펴보다.

1 - 프랭크 카마초, 다미엔 브라운
SYDNEY, AUSTRALIA - NOVEMBER 19:  (R-L) Frank Camacho of Guam punches Damien Brown of Austrailia in their lightweight bout during the <a href='../event/UFC-Silva-vs-Irvin'>UFC Fight Night </a>event inside the Qudos Bank Arena on November 19, 2017 in Sydney, Australia.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Zuffa LLC via Getty Images)이번 대회에서 오늘의 명경기 보너스를 탄 양 선수를 함께 소개할 수밖에 없었다. 따로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승리를 거둔 프랭크 카마초가 계체에 실패한 것이 맞다. 다미안 브라운이 이번 기사에서 1이 아니라 1A, 혹은 2로 다뤄지는 것도 부당하다. 이번 시드니 대회에서 나왔던 명승부는 혼자 열심히 싸운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브라운이 승리 보너스를 타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이번 경기의 패자로만 부르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즉, 이런 선수들이 있기에 우리는 격투 스포츠를 시청하는 것이다. 서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런 부분이 효과가 있긴 하지만, 진짜 이유는 파이터들이 선보이는 꺾이지 않는 각오를 다른 스포츠 종목에선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카마초와 브라운은 옥타곤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점수, 혹은 경기 후 찾아올 후유증에 대한 걱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격투기 팬이 아닌 사람에게야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격투기 팬이나 파이터들에겐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UFC 선수 출신으로 현재 분석가로 활동 중이며 이 경기 막바지엔 옥타곤 사이드에서 기립박수를 보낸 댄 하디에게 물어보라. 혹은 경기 전 필자에게 “격투가로서 나는 역경을 사랑한다. 한계까지 내몰리는 상황을 사랑한다. 일어설 수 없지만 일어나야 상황이 연출되는 경기를 사랑한다”라고 말한 카마초에게 직접 물어보라.

2 – 닉 렌츠
닉 렌츠는 지난 몇 년간 가슴뛰는 경기를 쏟아낸 선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하지만 약 8년 전 UFC에 진출했던 렌츠의 UFC 전적을 살펴보면 3차례 오늘의 명경기 보너스를 수상했으며 지난 토요일에는 과거 팀 메이트였던 윌 브룩스에게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오늘의 경기력 보너스를 받았다. 브룩스를 꺾으며 1승을 추가한 렌츠의 라이트급 복귀 이후 4전 전적은 3승 1패가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렌츠는 옥타곤 건너편에 서있는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해도 싸울 것이라며 과거 소속 팀이었던 아메리칸 탑 팀의 선수와 차례로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비디오 게임 ‘모탈 컴뱃’과 같은 방식이다. 다음 경기 상대에 대한 도발은 확실히 해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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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엘리아스 테오도루
과장해서 떠드는 것은 원치않는 바이고 엘리아스 테오도루와 다니엘 켈리의 대결을 분석하며 방향을 확실히 잡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주 필자는 두 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가정했고 그중 하나는 이번 경기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보기 지루한 그래플링 대결 아니면 흥미진진한 난타전 둘 중 하나라고 내다봤다. 그 중간은 있을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입ㄴ 경기에서 난타전이 나왔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지난 토요일 옥타곤 입장시 테오도루는 갑자기 라이벌로 떠오른 켈리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것처럼, 켈리를 상대로 무언가 증명해야 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테오도루는 이날 경기 중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는 체급 내 다른 선수에겐 경고일 것이다. 테오도루를 화나게 하지 말라. 그 끝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니.

<a href='../fighter/Tai-Tuivasa'>Tai Tuivasa</a> kicks <a href='../fighter/Rashad-Coulter'>Rashad Coulter</a> during Fight Night Sydney
4 – 타이 투이바사
23살 헤비급의 젊은 피, KO 위력을 지닌 펀치와 플라잉 니킥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의 소유자는 누구일까? 라샤드 쿨터를 1라운드 KO로 꺾은 타이 투이바사는 톱 랭커가 대부분 30대인 체급에서 젊은 피로 활약하며 몇 년 간은 체급 내 대결구도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물론 투이바사의 그라운드 실력, 맷집 등 많은 부분이 아직은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단 이틀이라도 UFC 데뷔에서 멋진 KO승을 기록한 선수의 경기를 즐길 순 없을까?

5 – 나디아 카셈
나디아 카셈은 UFC 데뷔전에서 몸무게를 맞추지 못했다. 알렉스 챔버스와의 경기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터프함을 자랑하는 베테랑 챔버스와의 대결에서 카셈은 향후 스트로급, 플라이급에서 큰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번뜩이는 재능을 선보였다. 다양한 타격 기술, 테이크다운 당한 후의 그라운드의 움직임이 엿보였다. UFC 첫 경기이고, 87초 이상 싸운 것인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셈은 투지 넘치는 파이팅을 통해 판정승을 거뒀다. 이제 겨우 22세이기에 향후 발전 가능성도 크다. 물론 UFC에서 성장하는데는 훨씬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셈은 이 모든 것을 해결한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