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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쿠텔라바, 목표를 향해 계속 달린다

 

수요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시어터에서 열린 UFC 217 대회 기자회견, 이온 쿠텔라바는 이번에도 계체량 행사에 온 몸을 초록색으로 칠하고 나올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쿠텔라바는 즉답을 피하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쿠텔라바는 통역사를 통해 “비밀이다”고 말했다. 지난 번 같이 온 몸을 초록색으로 칠하는데는 40분에서 한 시간 가량 걸린다며, 계체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하고 싶은 선수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요일 계체량에서 녹색 분장을 하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오는 토요일 쿠텔라바의 전략은 명확하게 준비된 상태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은 공격적 스타일로 폴란드의 신예 미할 올렉시에추크를 몰아붙이는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 스타일은 짧은 시간에 팬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이기도 하다.
NEW YORK, NY - NOVEMBER 01: (L-R) Opponents <a href='../fighter/Michael-Oleksiejczuk'>Michael Oleksiejczuk</a> of Poland and Ion Cutelaba of Republic of Moldova face off during the UFC 217 <a href='../event/Ultimate-Brazil'>Ultimate </a>Media Day inside the Theater Lobby at Madison Square Garden on November 1, 2017 in New York City. (Photo by Jeff Bottari/Zuffa LLC/Zuffa LLC via Getty Images)
UFC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인 쿠텔라바는 “나는 최고가 되고 싶다.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쿠텔라바는 조내선 윌슨에게 판정승을, 엔리케 다 실바에게 22초 KO승을 거뒀다. 자레드 케노니어에게는 판정으로 패했으나 ‘오늘의 명경기’ 보너스를 수상한 바 있다. 즉, 쿠텔라바는 항상 열기로 가득한 경기를 펼쳐낸다. 그리고 금주 대회 관련 행사에서도 올렉시에추크와 마주서며 강렬한 눈빛을 교환했다.

“모두들 헐크는 헐크, 강한 힘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안다. 또한 나는 젊고, 강하다.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사랑하는지 알고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격투기 팬의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UFC에 드러내는 것은 몰도바 공화국 출신인 쿠텔라바에게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출신에 상관없이 누구든 종합격투기 최고의 경쟁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팬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출신, 고향, 성장배경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항상 증명하고 싶었다. 원하는 곳에 도달하고자 하는 의지와 힘이 중요하다”

지금 쿠텔라바가 도착한 곳은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다. 쿠텔라바는 카자흐스탄, 프랑스, 캐나다, 뉴질랜드 등 많은 곳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뉴욕이 멋진 곳이긴 하지만 쿠텔라바에게 중요한 것은 이번 토요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쿠텔라바는 “경기장소는 상관없다는 것이 내 원칙이다. 내 목표는 승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