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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먼 부상…락홀드 vs. 비스핑, UFC 199 새 메인

 


UFC 199의 메인이벤트에서 현 챔피언 루크 락홀드와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던 크리스 와이드먼이 훈련 중 부상으로 하차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마이클 비스핑이 대체 투입, 예정에 없던 타이틀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새로운 대진은 18일(한국시간) 와이드먼의 부상 소식 이후 하루 만에 발표됐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더군다나 경기가 메인이벤트인 만큼 주최사로선 분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준비 시간이 짧았음에도,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는 메리트에 여러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손을 들었다. 마이클 비스핑, 요엘 로메로, 유라이어 홀 등의 선수들이 와이드먼 대신 싸우겠다고 지원하고 나섰다.

사실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호나우도 소우자였다. 현재 랭킹 2위인 소우자는 사실상의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라 할 수 있는 비토 벨포트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상태였다. 경기를 치른 지 며칠 되지 않았으나 일방적인 승부였던 만큼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소우자의 몸은 온전하지 않았다. 벨포트와의 경기 이후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상태에서 챔피언과 붙는 것을 무리라고 판단했다.

한편 락홀드의 새로운 상대로 결정된 비스핑은 오랜 시간 미들급 강자로 활동했지만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도전자 결정전에서 두 번이나 패한 것을 비롯해 정상 도전 목전에서 번번이 패하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최근의 상승세가 기회를 잡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연승 중인 비스핑은 지난 2월 영국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랭킹은 4위.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둘은 2014년 말 UFN 55에서 대결한 바 있으며, 당시 경기에선 락홀드가 2라운드 57초 만에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대결 발표 전 비스핑이 SNS에서 "나와 사람들이 이 대결을 원한다고"고 말하자 락홀드는 "너의 입을 막는 것은 그 무엇보다 즐겁다. 다시 붙어주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