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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발 알바레즈, 멜렌데즈에 역전승 거둬

 


 에디 알바레즈와 길버트 멜렌데즈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면하는데는 수년이 걸렸다. 하지만 양 선수 간에 쌓인 앙금을 해소하는데는 겨우 15분만이 주어졌을 뿐이다.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토요일 열린 경기에서 알바레즈는 2라운드-3라운드에 걸쳐 왼쪽 눈이 거의 감겨진 상태로 싸웠으며, UFC 188 대회 공동메인이벤트 경기에서 2-1 판정승을 거뒀다.

“코를 풀었는데 그것 때문에 눈이 부어올랐다”라고 알바레즈는 밝혔다. “그런 일이 생기면 다른 모든 요소들이 변한다. 경기전략을 수정해야한다고 느꼈다. 나도 서서 타격을 주고받는 걸 좋아하는 타입의 선수지만 이런 눈을 하고서 그렇게 경기를 푸는 건 멍청한 짓이었을 거다. 체력을 갉아먹으면서 케이지와 그라운드에서 제압해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
> WATCH: Eddie Alvarez Backstage Interview

MEXICO CITY, MEXICO - JUNE 13: (L-R) Gilbert Melendez of the United States punches Eddie Alvarez of the United Statesin their lightweight bout during the UFC 188 event at the Arena Ciudad de Mexico.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채점은 29-28 2명, 28-29가 1명으로 알바레즈가 승리를 거뒀다. 알바레즈의 전적은 26승 4패가 되었고 멜렌데즈는 22승 5패가 됐다.
“평소 하던대로 경기에 임했다. 난 물러서지 않았다”라고 멜렌데즈는 말했다. “(알바레즈는) 종잡기 힘든 선수였다. 승리를 가져오기엔 충분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졌다”
두 명의 걸출한 라이트급 선수는 UFC와 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 중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오래도록 받아왔다. 이제 UFC 로스터에 양 선수가 모두 포함됨에 따라, 많은 사람이 기대한 양 선수의 대결이 현실화 되었다. 묵직한 타격이 오가는 열전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드라마가 있었던 경기였다.
MEXICO CITY, MEXICO - JUNE 13: (L-R) Eddie Alvarez of the United States throws a spinning back elbow at Gilbert Melendez of the United States in their lightweight bout during the UFC 188 event at the Arena Ciudad de Mexico. (Photo by Josh Hedges/Zuffa LLC)양 선수의 어느 쪽의 우세도 점치기 힘들었던 1라운드 초반, 알바레즈와 멜렌데즈는 2분 경에 한 차례 맞붙었다. 멜렌데즈가 강력한 오른쪽 팔꿈치 공격으로 알바레즈를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알바레즈가 재빨리 회복했고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 되었다. 멜렌데즈가 타격에서 약간 더 나은 정확도를 보였다, 알바레즈는 두 번의 묵직한 발차기를 1라운드가 종료 전에 성공시켰다. 알바레즈는 왼쪽 눈이 부어서 거의 감긴 상태로 코너로 돌아갔다.
알바레즈는 2라운드에 더욱 활발하게 경기에 임했다. 멜렌데즈의 다리를 노린 발차기가 주요 무기였다. 멜렌데즈는 오른손 펀치를 맞추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알바레즈는 1분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으며 라운드 막바지에 스피닝 엘보도 성공시켰다.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막상막하의 라운드였다.
알바레즈는 압박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경기를 그라운드에서 풀려고 했다. 알바레즈는 앞으로 밀고 나갔지만 양 선수는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이 지쳤다는 것을 숨기고 전진을 계속했다. 알바레즈는 2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멜렌데즈는 곧바로 일어나버렸다. 3라운드가 시작돼자 멜렌데즈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공격에 나섰고, 알바레즈도 오른쪽 눈에 멍이 든 채로 앞으로 나섰다. 누구의 배짱이 더 큰지 시험하는 라운드였다. 양 선수 모두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고 알바레즈는 강력한 팔꿈치 공격을 성공시켰다, 얼굴에서 피가 난 멜렌데즈도 온 힘을 다해 맞섰다. 양 선수의 열전은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