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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격투강국' 브라질, 7월은 기회의 시기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세계 격투기 양대 강국으로 꼽힌다. 앤더슨 실바, 조제 알도,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료토 마치다, 헤난 바라오, 하파엘 도스 안요스 등 UFC를 제패했던 전현직 챔피언은 한둘이 아니다. 미국 다음으로 UFC 파이터를 많이 보유한 국가로 선수들의 활동이 왕성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브라질 챔피언의 수가 서서히 줄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보유한 타이틀 숫자에서 미국과 당당히 경쟁했으나, 최근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무너지며 현재는 총 10체급 중 라이트급의 하파엘 도스 안요스만이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중량급은 이제 미국을 넘기 어렵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격투 강국 브라질의 위기라면 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오는 7월은 브라질이 격투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무려 5명의 선수가 출전, 타이틀 방어전을 갖거나 타이틀에 도전한다. 7월 타이틀전을 치르는 모든 선수들이 승리한다면, 브라질 챔피언은 단숨에 5명으로 늘어나 다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경기를 갖는 선수는 현재 브라질의 유일한 챔피언 도스 안요스다. 안요스는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N 90에 출전해 도전자 에디 알바레즈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타진한다.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의 알바레즈는 길버트 멜렌데즈와 앤서니 페티스를 힘겹게 누르고 도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다음날 열리는 TUF 23 피날레에서는 클라우디아 가델라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가델라는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 함께 TUF 23의 코치로 경쟁중이며, 전통에 따라 피날레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가델라는 2014년 예드제칙에게 판정패한 경험이 있으나, 당시 판정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던 만큼 이번 2차전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벤트가 3일 연속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격투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일, UFC 200에는 두 명의 브라질리언이 타이틀전에 출격한다.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는 한 차례 맞붙어 이긴 바 있는 프랭키 에드가와 잠정 타이틀결정전을 갖고, 여성부 밴텀급의 아만다 누네스는 현 타이틀 보유자 미샤 테이트와 맞선다.

7월 타이틀에 도전하는 브라질리언의 마지막 주자는 플라이급의 윌슨 헤이스다. 헤이스는 31일 열리는 UFC 201에서 극강의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대결한다. 7월 타이틀전을 갖는 5명의 브라질리언 중 가장 힘든 상대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존슨은 현재 8차 방어에 성공한 상태다.

한편 본문에서 언급된 5명의 선수 외에 타이틀에 근접해 있는 브라질리언 파이터로는 호나우도 소우자가 있다. 소우자는 최근 비토 벨포트를 완벽히 제압하며 사실상의 도전권을 따냈다. 챔피언 루크 락홀드와 대결할 예정이었던 크리스 와이드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투입될 자격이 있었으나 무릎 부상으로 인해 마이클 비스핑에게 기회를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