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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힘 짜낸 5라운드 공격, 우들리 타이틀 방어 성공

UFC 209 대회 메인이벤트 결과.

<a href='../fighter/Tyron-Woodley'>Tyron Woodley</a> gets his hand raised after defeating <a href='../fighter/Stephen-Thompson'>Stephen Thompson</a> by decision at UFC 209
타이런 우들리와 스티븐 톰슨의 1차전은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토요일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의 UFC 209 대회에서 열린 2차전은 1차전과 같은 명승부는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점은 경기의 승패가 갈렸다는 점이다. 우들리가 5라운드 2-0 판정으로 승리하며 타이틀을 지켜냈다.

2차 방어에 성공한 우들리는 “엄청나게 긴장했었다. 저번 경기에서 보다 스티븐은 거리 조절을 더 잘했다. 접근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다들 봤듯이 5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다. 다른 라운드에서도 그렇게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좋은 경기였다. 접전이었기 때문에 기도를 하면서 승리를 기원했다”라고 밝혔다.

그 소원대로 우들리는 승리를 거두고 17승 3패 1무 전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2명의 부심이 48-47로 우들리가 이겼다고 채점했으며 1명의 부심은 47-47 무승부로 채점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톰슨은 1패를 더해 13승 2패 1무 전적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UFC 205 대회에서 양 선수는 5라운드 접전을 펼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톰슨은 “우들리가 테이크다운을 노릴 것을 알고 있었다.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이 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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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선수간의 6라운드는 1차전과는 상당히 다르게 진행되었다. 양 선수는 신경전을 벌이며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고 관중은 인내심을 잃기에 이르렀다. 톰슨이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긴 했지만 대부분의 공격은 우들리의 방어에 막혔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우들리가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곧 1라운드와 같은 경기 방식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톰슨은 우들리를 쫓아다니며 원거리에서 타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톰슨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다. 우들리의 오른손 펀치에 당해 왼쪽 눈 밑이 찢어진 톰슨, 하지만 관중의 야유는 계속되었다.

3라운드 초반 우들리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톰슨을 넘어뜨리는데 성공한 우들리는 케이지 근처에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톰슨의 팔을 제압한 우들리는 머리와 몸통에 몇 차례 타격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흐름에 변화를 줬다. 3분이 남은 시점, 우들리는 지쳐보였으며 경기 페이스는 다시 1, 2라운드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톰슨은 라운드 막바지 우들리의 복부에 타격을 쏟아부었으며 하이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4라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라운드였다. 치열한 공격을 주고 받는 접전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양 선수는 장기를 두는 듯 신중하게 임했던 것이 그 이유다. 톰슨이 약간이나마 공격성 측면에서 앞서며 점수를 벌었다.

코너 측에서 피니시를 위한 공격을 주문받은 우들리는 5라운드에서 빠른 몸 놀림을 선보였다. 톰슨도 카운터 공격을 노리며 적절히 대처했다. 라운드 시작 후 2분 경, 우들리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톰슨은 쉽게 방어해냈다. 이 후로는 이전 라운드과 다름없는 양상이었다. 양 선수 모두 라운드 4분이 다 지나가도록 점수를 가져가는 공격을 선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이 남은 시점, 우들리가 톰슨을 두 차례 다운시키며 KO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톰슨은 다시 두 발로 일어서 우들리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마지막 공격을 통해 우들리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