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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블라코비츠 "내 꿈은 언제나 쇼군과 싸우는 것"

 


지난 18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27은 이변이 적지 않은 대회였다.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는 물론 언더카드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던 기대주가 패하는 일이 발생했다.

메인카드 중 가장 큰 이변은 지미 마누와의 패배였다. 이미 2015년 이긴 바 있던 얀 블라코비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만큼 마누와가 이길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둘의 위치 차이도 적지 않았다. 마누와가 4위, 블라코비츠는 11위였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반대였다. 블라코비츠는 1라운드에 다운을 빼앗더니 2라운드에는 그래플링으로 전술을 바꾸는 등 경기를 영리하게 풀어나갔다. 안정된 운영으로 마누와의 공격을 차단한 끝에 판정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블라코비츠는 "그는 괴물이었다. 훈련할 땐 더 잘했었지만 마누와는 매우 터프하고 위험했다. 오늘밤 나는 내 경기를 했다. 그것이 이 경기와 지난 1차전의 차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1위가 4위를 상대로 거둔 승리인 만큼 가치가 크다. 이 승리로 그는 단숨에 5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랭킹 발표에서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경기는 나를 확실히 톱10에 들게 한다. 그러나 랭킹이 아닌 사람을 보고 싸운다. 그리고 우리가 옥타곤에 들어가 문이 닫히는 순간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게 싸움의 전부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다음 상대에 대해 언급했다. "난 상대를 고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UFC가 정한다"다고 말하면서 "내 꿈은 항상 쇼군과 싸우는 것이었다. 그가 좋아할지 모르지만 UFC가 이것을 결정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대진이다. 곧 랭킹이 발표되면 블라코비츠는 쇼군보다 높은 5위권에 포진할 전망이다. 현재 7위인 쇼군으로서도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와의 대결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편 쇼군은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우승과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화끈한 경기를 잘 만들어내는 명승부 제조기로, 그를 동경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3월 지안 빌란테와의 대결이 마지막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