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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블라코비츠의 2020년

얀 블라코비츠에게 2020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2014년 옥타곤에 입성한 그가 꿈에 그리던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챔피언에 오르기에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내다봤지만, 그는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고 그것을 해냈다는 것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전하고 싶다"는 블라코비츠는 "언제나 자신을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자신을 믿어라. 꿈은 실현된다. 열심히 일해서 자신이 하는 일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코비츠는 지난 9월 27일을 잊을 수 없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UFC 253에서 그는 도미닉 레예스를 완파하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경기 전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예스의 승리를 전망했으나 블라코비츠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2라운드 후반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파이트 아일랜드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완벽했다. 기분이 좋았고, 적응이 잘 됐으며 마지막 스파링도 만족스러웠다. 멘탈 상태도 좋았고 감량 역시 정말 잘 됐다. 그리고 그날은 나의 밤이 될 것만 같았다. 평생 이 순간을 위해 노력했고, UFC에서도 긴 여정을 보냈다. 결전지에 도착해서 경기를 망칠 수 없다고 다짐했다. 레예스가 얼마나 잘 하는 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날은 내가 더 강할 것이고 승자는 내가 된다고 다짐했다"고 돌아봤다.

자국에 도착하자 그는 스타가 돼있었다. 공항에 왔던 팬들도 많았지만, 그가 거주지에 왔을 땐 믿기 힘든 정도였다. "1000명 이상이 나를 보러 온 것 같다. 동네 주민 모두가 나를 찾아왔다. 함께 경기를 보고 축하해줬다. 상상하기 어려운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매우 기분이 좋았고, 그것은 사람들을 존중한 결과인 것 같다. 난 트래시토크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난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 또한 나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우승을 기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활동이 제한적이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는 "내겐 가장 좋은 한해였다. 타이틀을 얻었고 큰 집을 알아보고 있다. 모든 것이 놀랍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슬픈 얼굴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다. 난 타이틀을 땄을 때도 2만 명의 팬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나에겐 멋진 한해였지만 2020년을 즐기지 못한 분들을 이해한다. 난 그들과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