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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시아오난, 타이틀 정조준

동아시아 최초의 UFC 챔피언, 중국의 장 웨일리는 2차 방어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녀는 지난달 열린 UFC 261에서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연승 기록도 21승에서 멈췄다.

하지만 정상 등극이 가능한 중국인 파이터는 장 웨일리가 전부가 아니다. 같은 체급의 얀 시아오난 역시 타이틀 도전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얀 시아오난은 2017년 UFC에 입성해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꼬박꼬박 승리를 챙기던 그녀는 지난해 11월 클라우디아 가델라를 꺾고 6연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화끈하진 않지만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스탠딩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그 결과 스트로급 랭킹 3위까지 올라섰다. 1위 장 웨일리는 타이틀을 잃은 뒤 아직 경기를 가지지 않았고, 2위 요안나 예드제칙 역시 장 웨일리와의 타이틀전에서 패한 뒤 복귀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그녀는 한 때 최강자로 명성을 날렸지만 정상에서 내려온 뒤 2승 4패로 부진한 상태다. 

즉 챔피언 바로 아래에 위치한 두 명의 파이터는 타이틀 도전의 자격을 갖웠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다. 랭킹은 낮지만 타이틀 도전만큼은 얀 시아오난이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얀 시아오난은 이번 주말 UFC 7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랭킹 4위 카를라 에스파르자. 자신보다 랭킹은 낮지만 이 경기에서 이기면 타이틀 도전자로 굳힐 가능성이 높다.

상대인 에스파르자는 2014년 TUF 20에서 우승하며 스트로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파이터다. 레슬러 출신으로, 그라운드 앤 파운드 스타일의 경기를 선호한다. UFC 총 전적은 8승 4패. 요안나 예드제칙, 타티아나 수아레즈, 클라우디아 가델라 등의 강호를 넘지 못했다.

둘의 대결은 23일(한국시간) UFC FIGHT NIGHT 188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롭 폰트 대 코디 가브란트의 밴텀급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