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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UFC 한일전 4:0…이번엔 어떤 결과가?

 


상대와 1대 1로 겨루는 격투스포츠의 경우 축구 같은 구기 종목처럼 일본 선수와의 경기에 큰 의미를 둘 수 없지만, 한 대회에 세 경기의 한일전이 펼쳐진다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에서 UFC FIGHT NIGHT 117이 열린다. 인근 국가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세 명의 국내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들 모두 일본 선수와 대결할 예정이어서 시선이 쏠린다.

국내에선 작동으로도 불리는 라이트급의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일본의 전설 고미 타카노리와 맞붙고 임현규와 전찬미는 아베 다이치, 곤도 슈리와 각각 격돌한다.

지금까지 UFC에서 한일전은 총 4경기가 펼쳐졌으며 결과는 한국의 4전 4승이었다. 군복무 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강경호가 시미즈 슈니치, 타나카 미치노리를 꺾으며 2승을 거머쥐었고, 임현규와 남의철이 사토 타케노리와 도쿠도메 카즈키를 넘어선 바 있다.

이번에 세 경기가 펼쳐질 경우 UFC 내에서의 한일전이 총 7전으로 늘어나게 되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세 명의 선수 중 임현규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전찬미는 적합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현규가 2012년 UFC와 계약해 강호 닐 매그니, 타렉 사피딘, 마이크 페리와 맞서며 3승 3패를 기록한 반면 상대인 아베는 총 전적 5전의 신예로, 이번이 옥타곤 데뷔전이다. 경험에서의 차이가 크다.

일본 여성 파이터 곤도는 전찬미가 지난 6월 UFC에 데뷔할 때와 같은 5승 무패의 전적으로 옥타곤에 처음 들어선다. 과거 킥복싱 경험이 있고 중소 단체 챔피언에 등극한 뒤 UFC와 계약한 것도 둘의 공통점이다. 전찬미는 곤도를 UFC 첫 승 제물로 삼는다는 각오다.

셋 중에선 김동현이 가장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당연히 경기의 비중도 가장 크다.

상대인 고미 타카노리의 경쟁력이나 기세가 예전 같지 않으나 세계적인 단체의 정상에 섰던 경험을 무시할 수 없고,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그의 홈이라는 점도 김동현에겐 불리한 요소다. 또 고미는 최근 4연패한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은 "고미가 늙고 근래 전적이 안 좋아도 방심은 안 한다. 어쨌든 한 때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거물인데다 장소가 일본이다. 마지막 불꽃을 터트리려 할 것 같다. 홈에서 은퇴하려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그가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데에 이용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 내 중계를 고려해 오전에 열린다. 아침 8시 30분 임현규-아베 다이치의 언더카드 1경기를 시작으로 총 11경기가 연속 진행된다. 전찬미-곤도 슈리는 언더카드 3경기에, 김동현-고미 타카노리는 총 6경기로 구성된 메인카드의 4번째(총 9번째) 경기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