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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3체급 타이틀전…UFC 251 미리보기

카마루 우스만과 호르헤 마스비달, 결국 만났다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의 상대는 원래 길버트 번즈였다. 하지만 번즈가 며칠 전 건강 문제로 이탈하면서 호르헤 마스비달이 긴급 투입됐다. 우스만으로선 예정에 없던 상대를 갑자기 맞게 됐다.

하지만 이것은 언제까지나 최근 정황이다. 올해 초 UFC 249와 이번 UFC 251에서 우스만의 상대로 거론된 선수가 있었는데, 그가 다름 아닌 마스비달이었다. 경기 외적인 요인을 이유로 마스비달이 탐탁지 않은 입장을 보이면서 대진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후 번즈가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은 상황이었다.

우스만과 마스비달은 관계가 좋지 않다. 맞대결이 거론될 때 트래시토크로 설전을 벌이더니 공개 행사에서 시비가 붙기도 했다. 이후에도 서로를 비방하며 설전 수위를 높였다. 우스만은 마스비달이 자신을 피한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마스비달은 이번에 번즈가 빠지자 대타로 나서겠다며 손을 들었다. 불만을 드러냈던 경기 조건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슬링 기반의 탄탄한 운영에 능한 파이터와 스탠딩에서의 공격이 돋보이는 파이터간의 맞대결이다. 우스만은 화끈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체력과 힘이 좋고, 레슬러 출신으로 밸런스가 우수하다. 경기 운영도 안정적이다. 어떤 선수와 맞붙어도 위험한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타격가인 마스비달은 공격적이고 화끈하다. 특히 최근에는 대런 틸, 벤 아스크렌, 네이트 디아즈를 차례로 피니시시키는 등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경험에서도 총 48전으로 17전의 우스만을 압도한다. 큰 관점에서 보면 이 경기는 창과 방패의 성격을 띤다. 

한번으론 부족…페더급 최강자는 이번 경기에서 

맥스 할로웨이는 장기간 페더급 정상을 지키던 조제 알도를 내리고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알도를 두 번이나 피니시 시킨 유일한 선수다. 그것도 알도가 강점을 나타내는 스탠딩 타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페더급에서 그가 쌓은 커리어가 상당하다. 최다승(16), 최다연승(14), 최다KO승(8)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차방어까지 무난히 성공한 만큼 장기간 정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그런 할로웨이를 꺾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현재 호주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마케도니아 태생의 부친과 그리스 출신의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을 배웠으며, 이후 럭비 선수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프로 종합격투기에는 2012년 데뷔했는데,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이듬해 네 번째 경기에서 한 차례 패배를 경험한 뒤 오직 승리만 기록했다. 현재 18연승 중이며, UFC에선 할로웨이 외에도 조제 알도, 채드 멘데스 등의 강호를 물리쳤다. 타고난 강골로 밸런스가 우수하고 체력과 파워, 맷집, 기술까지 고른 능력치를 지녔다. 

전 챔피언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와 조금 다르다. 타격에 특화된 스타일로, 파워가 넘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뛰어난 감각으로 적시적소에 정타를 적중시키는 능력이 발군이다. 가볍고 깊게 찔러 넣는 능력으로 조제 알도를 두 번이나 쓰러트렸던 그였다. 

위기이자 기회다. 이기면 정상에 복귀하면서 검재함을 과시할 수 있으나 패하면 입지에 지장이 생기는 게 불가피하고, 무엇보다 볼카노프스키가 정상에 머무는 이상 타이틀에 다시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 할로웨이로선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한다. 

경량급 신구강호 격돌…조제 알도는 옳았을까

UFC 경량급 신구강호간의 맞대결이다. 알도는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올라 7차 방어의 기록을 세운 전설로, 지난해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첫 경기에선 말론 모라에스에게 아쉽게 패했으나 승리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판정에 논란도 있었다. 과거 페더급을 호령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밴텀급 정상을 노릴 만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선수 중 좋은 결과를 만드는 선수는 흔치 않다. 의지는 인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저하되는 데에다 새로운 강호들이 계속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알도 역시 한 차례 은퇴를 선언한 바 있으며, 이후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과연 그 선택이 두 체급 챔피언의 결실을 맺게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페트르 얀은 러시아의 신형 엔진 같은 존재다. 지난 2018년 옥타곤에 데뷔한 얀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데뷔 해에 3승을 거두더니 지난해에는 존 도슨, 지미 리베라, 유라이어 페이버를 차례로 잡아내고 컨텐더의 자리로 올라섰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잇는 러시아의 두 번째 챔피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번 주말 조제 알도와의 밴텀급 타이틀 결정전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 기회를 너무 기다렸고, 알도를 존경하지만 상대의 업적은 자신에게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알도가 뛰어난 운동신경,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타격가라면 얀은 밴텀급 최고의 신체능력을 가진 복슬러다. 체격이 특별히 크지 않지만 체력과 파워, 맷집이 뛰어나다. 어떤 선수와 맞서도 기본적인 능력에서 뒤지지 않는다. 복싱과 레슬링을 주무기로 하고 있으며, 경기에서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 UFC 251

-메인카드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 vs 호르헤 마스비달‘
[페더급]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밴텀급] 페트르 얀 vs 조제 알도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 vs 로즈 나마유나스
[여성 플라이급] 아만다 히바스 vs 페이지 벤젠트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볼칸 외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웰터급] 엘리제우 도스 산토스 vs 무슬림 살리코프
[페더급] 마콴 아미르카니 vs 대니 헨리
[라이트급] 레오나르도 산토스 vs 로만 보가토프
[헤비급] 마르친 티부라 vs 알렉산더 로마노프
[플라이급] 하울리안 파이바 vs 잘가스 주마굴로프
[여성 밴텀급] 캐롤 로사 vs 바네사 멜로
[밴텀급] 데이비 그랜트 vs 마틴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