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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신 KO승…셰브첸코 "끝내지 않으면 내가 끝장나"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지난 주말 UFC 238에서 있었던 1차 방어전에서 화끈한 피니시를 선보였다.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던 그는 2라운드 초반 왼발 하이킥 KO승을 거뒀다.

여성부에서 있었던 어떤 KO승부다 임팩트가 컸다. 홀리 홈이 론다 로우지를 쓰러트렸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상대인 제시카 아이는 하이킥을 허용하자마자 그대로 정신을 잃더니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셰브첸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킥이 들어갔을 땐 제시카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잘 몰랐다. 그런데 심판이 경기를 끝내고 내가 코너로 돌아갔을 때까지도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충격적인 결과라고 말하는 일부 혹자도 있으나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해 옥타곤에 들어서는 프로 선수에겐 최고의 결과물이다. 

"이것은 MMA다. 우린 이런 결과를 위해 훈련한다"는 셰브첸코는 "상대를 이렇게 KO시키지 못하면 내가 당한다.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좋은 실력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선수라면 누구라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첫 방어에 성공했지만 현재 상황만 보면 5차 방어 이상을 완수한 것만 같다. 그녀를 대적할 적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랭킹 1위였던 제시카 아이가 큰 실력차를 보이며 완패한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셰브첸코는 "오래 쉬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일주일 정도 뒤에 훈련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며 "다음 경기를 위한 훈련 캠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 3~4개월 뒤가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다음 상대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2위 캐틀린 추카게인이 꼽힌다.

한편 상승세를 타다가 타이틀전에서 무너진 제시카 아이는 "셰브첸코에게 축하를 전한다. 정말 대단한 하이킥이었다. 너와 옥타곤에서 싸울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