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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대주 레온 에드워즈, 홈에서 5연승 도전

 


영국 최고의 종합격투기 스타는 마이클 비스핑이다. 비스핑은 2006년 TUF(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3에서 우승하면서 UFC에 입성해 약 12년간 옥타곤에서 경쟁하고 있다. 기복 없이 꾸준히 활동하던 그는 2016년 마침내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선수로서 정점을 찍었다.

비스핑은 옥타곤에서 20승 9패를 기록 중인데, 29전은 UFC 역사상 최다 출전 횟수이며 20승은 최다승 타이기록에 해당한다. 다른 최정상급 선수처럼 화려하진 않았으나 UFC의 역사에 남을 만한 행보를 걸은 점은 분명하다. 영국을 넘어 유럽 최고의 선수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비스핑은 옥타곤에서 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 조르주 생피에르와의 대결을 앞두고 처음 은퇴를 거론한 그는 타이틀전 패배 3주 뒤 켈빈 가스텔럼에게 또 승리를 내주며 계획을 구체화했다. 내년 3월 영국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 대회가 바로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 127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그가 이번 대회에 나오진 않으나 올해 내 은퇴가 유력시되는 것은 변함없다.

영국 출신의 또 다른 유명 선수는 라이트헤비급의 지미 마누와다. 마누와는 2012년 옥타곤에 입성해 특유의 강펀치를 앞세워 컨텐더 반열에 빠르게 올라섰다. 정상 목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도 계속 도전하고 있으나 그 역시 시간이 여유롭진 않다. 1980년생으로 불혹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비스핑과 마누와를 잇는 영국의 기대주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웰터급에서 경쟁하고 있는 레온 에드워즈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홈에서 피터 소보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에드워즈는 2014년 말 UFC에 데뷔했다. 초기 네 경기에서 '패승승패'를 기록하며 평범한 길을 걷던 그는 2016년부터 상승세를 탔다. 도미닉 워터스와 알버트 투메노프, 빈센트 루케, 브라이언 바베레나를 차례로 격파하고 공식 랭킹에 진입했다. 4연승 직전에 그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는 신흥 강호로 부상한 랭킹 8위 카마루 우스만이다.

경기 스타일이 특정 영역에 크게 쏠려있지 않고 고른 편이다. 14승 중 KO로 5승, 판정으로 6승, 서브미션으로 3승을 각각 따냈다. UFC에서 5연승을 거뒀던 알버트 투메노프를 서브미션으로 꺾은 게 가장 큰 승리다. 또 26세인 만큼 앞으로 10년 이상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상대인 소보타는 폴란드 출신 파이터로 UFC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카일 노크에게 승리를 패했다. 이번에 에드워즈를 이기고 랭킹 진입을 노린다. 장소가 에드워즈의 홈이라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에드워즈는 UFC 진출 후 영국에서 두 차례 싸워 전부 승리했다.

한편 UFC FIGHT NIGHT 127의 메인이벤트는 파브리시오 베우둠 대 알렉산더 볼코프의 헤비급매치다. 이번 대회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