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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트로급 랭커 충돌

최강 주짓떼라 대 우슈 산타 타격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10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의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스트로급 랭킹 5위 맥켄지 던과 6위 옌 샤오난이 격돌한다. 

이 경기는 전형적인 브라질 그래플러 대 중국 타격가의 대결로 압축된다.  

던은 브라질리언 주짓수(BJJ)를 대표하는 그래플러다. 3살 때부터 유명 주짓떼로인 아버지 웰링톤 디아스에게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했다. 메이저 주짓수 대회인 월드챔피언십, 월드노기챔피언십, 팬암챔피언십, 아부다비 월드프로 블랙벨트 부문에서 우승 경험이 있고 세계적인 그래플링 대회인 ADCC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종합격투기(MMA)에는 2016년 전향해 UFC 스트로급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UFC 전적은 7승 2패다. 

반면 샤오난은 중국 무술인 산타를 대표하는 타격가다. 13살 때 산타에 입문했고, 2009년에는 시안 스포츠 대학 시절 중국 전국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2015년 MMA로 전향해 한국의 로드FC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활약하다 2017년 중국 여성 파이터 최초로 UFC에 입성했다. UFC에서 6연승을 질주하다 최근 2패한 상태다.

선호하는 영역이 완저히 다른 두 선수의 대결로, 이 경기는 샤오난이 던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반대로 던 입장에선 샤오난을 그라운드로 데려갈 수 있느냐 여부가 승부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샤오난은 지난해 5월 현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에게 그라운드로 끌려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2라운드 TKO패했다. 이후 경량급 전통의 명문팀인 팀알파메일에 가서 레슬링 훈련에 매진했다. 

그녀는 테이크다운만 막아낸다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걸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2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던은 타격전에서 무언가 시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그저 나를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기 위한 셋업일 뿐이다. 그것만이 그가 내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던은 이제 타격에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 샤오난과 같이 압박을 거는 상대와 싸우기에 커리어에서 굉장히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침내 타격에서도 감을 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샤오난은 타격을 많이 내고, 기술이 좋고, 펀치력이 강하다. 정확한 지점을 가격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플러인 내게 오히려 좋다. 테이크다운 시키기가 살짝 더 편하기 때문"이라며 그라운드로 풀어가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옌 샤오난에게는 이 경기가 UFC에서의 첫 메인이벤트다. 그녀는 "UFC가 내게서 무언가 특별한 걸 봤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내게서 굉장히 수준 높은 무언가를 봤다. 그래서 나를 메인이벤트 자리에 넣은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카드는 오는 10월 2일(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옌

메인 카드 
[여성 스트로급] 맥켄지 던 vs 옌샤오난 
[웰터급] 랜디 브라운 vs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밴텀급] 하오니 바르셀로스 vs 트레빈 존스 
[페더급] 소디크 유수프 vs 돈 셰이니스 
[밴텀급] 존 카스타네다 vs 다니엘 산토스 
[라이트급] 마이크 데이비스 vs 비아체슬라프 보르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