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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예드제칙, 여전히 최강임을 증명할 각오

 


요안나 예드제칙 대 로즈 나마유나스의 첫 대결은 2017년 UFC의 최대 이변 중 하나였다. 2015년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라 5차 방어에 성공한 예드제칙이 패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란 어려웠다.

당시 예드제칙은 사실상 장기집권에 들어간 상태로, 랭킹 3위 나마유나스와의 기량 차이가 분명할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았다. 3위였던 나마유나스는 예드제칙에게 패했던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카를라 에스파르자에게도 진 경험이 있었다.

결말은 충격적이었다. 무패의 챔피언 예드제칙은 1라운드 3분 3초만에 TKO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진 것도 놀랄 일인데, 1라운드에 타격으로 피니시를 당했다. 나마유나스는 프로 데뷔 이후 첫 (T)KO승을 최강의 타격가를 상대로 따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예드제칙은 여전히 기량에선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당시의 패배는 기량이 아니라 감량 실패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한다.

패배 뒤 예드제칙은 "최악의 컨디션에 싸웠다"고 털어놨다. "14시간 동안 16파운드(7.25kg)를 줄였다. 감량 후 다리에 느낌이 없었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녀의 말처럼 몸이 정상이 아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량급 선수도 쉽지 않은 방법인데, 예드제칙은 불과 115파운드(52.16kg)에서 뛰는 여성 선수다. 불과 14시간 만에 체중의 약 12%를 줄였다면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결국 예드제칙은 자신의 감량 코치를 해고했다.

당초 예드제칙은 론다 로우지의 6차 방어 기록을 깨고 플라이급으로 올릴 계획이었다. 감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였다. 나마유나스를 이기고 한 번만 더 타이틀을 방어했다면 계획대로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 못한 일격에 플라이급 전향을 연기하고 타이틀 탈환을 우선으로 정했다.

지난 경기는 상대가 아닌 자신에게 패했다고 본다. 그래서 예드제칙은 이번 경기의 테마를 복수가 아닌 탈환으로 정했다. 오직 벨트를 가져오는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은 깨졌지만 그녀는 이번 경기가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나마유나스와 예드제칙의 2차전은 오는 4월 8일(한국시간) UFC 223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토니 퍼거슨 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