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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안나 옌제이치크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주인공은 나'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 뉴욕 매디슨 스퀘더 가든에서 로즈 나마유나스를 상대로 6차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옌제이치크는 초심을 지켜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

옌제이치크는 “꿈만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종합격투기가 어떤 스포츠인지 잘 안다. 그리고 지난 2년은 나에게 굉장한 시간이었다. 관심도 많이 받았고 해야할 일도 굉장히 많다. 하지만 프로모션, 사진 촬영, 언론 인터뷰를 하는 것보다 내 자신의 종합격투기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이런 행사를 다니는 것은 즐겁지만 결국은 내가 선수이기 대문에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옌제이치크와 맞붙을 상대들이 미디어 투어, 팬 미팅 및 챔피언으로서 참석하는 행사가 옌제이치크의 팔꿈치 공격을 녹슬게 만들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그 증거로서 최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팔꿈치 공격을 연습하는 동영상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챔피언 옌제이치크가 연습만 하고 사는 지루한 사람이란 건 아니다.

30살 옌제이치크는 “활동적인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지난 훈련 캠프에서 패들 보드에 푹 빠져 요즘 즐기고 있다. 야외에서 농구나 배구를 하는 것도 즐기고 물놀이도 좋아한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옌제이치크는 곧 뉴욕 닉스의 홈 경기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닉스에 새로운 포인트 가드가 필요해 보인다고 농담을 던졌다.

웃음을 터트린 옌제이치크는 농구에서는 공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는 더더욱 조심한다고 했다.

“실력이 어느 정도 있지만, 항상 조심한다”고 옌제이치크가 말했다. “무에타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클라이밍을 즐겼다. 지금은 클라이밍을 할 수 없지만, 종합격투 생활이 끝나면 다시 시작할 것이다. 내 종합격투기 커리어가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어떤 일들은 잠시 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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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anna Jedrzejczyk (@joannamma) October 31, 2017

현명한 결정이라 본다.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돌아온 옌제이치크, 그 목적은 다시 한번 뉴욕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기 이는 것이다.

“뉴욕에 돌아와서 매우 설렌다.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다시 돌아올 계획이 있었다”고 옌제이치크는 말했다. “여기서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 작년 UFC 205 대회는 굉장했다. 올해는 살아 있는 전설 두 명, 조르주 생 피에르와 마이클 비스핑이 맞붙는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가슴이 뛴다. 게다가 뉴욕에는 폴란드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다. 심지어 폴란드 커뮤니티도 크게 활성화되어있다. 뉴욕에 다시 돌아와 멋진 경기를 선보일 생각에 매우 기쁘다.”

옌제이치크에게 최근 뉴어크에서 열린 복싱 경기에서 폴란드 팬들이 자국 선수를 열렬히 응원했다는 얘기를 전해줬다. 옌제이치크는 똑같은 열기를 주말 UFC 경기에서도 기대한다고 했다.

“폴란드인들은 항상 폴란드 선수들을 돕고 열렬하게 응원한다”고 옌제이치크는 말했다. “들으면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에 사는 폴란드인들이 메시지를 많이 보낸다. 집에서 경기를 챙겨보거나 뉴욕까지 와서 경기 관람을 할 것이라고 전해준다.”

폴란드 출신이든 아니듯, 옌제이치크의 경기에는 항상 팬들이 나타난다.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오늘날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여성 파이터 중 한 명인 옌제이치크는 남녀 통틀어 드미트리우스 존슨 다음으로 가장 오래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챔피언이다. 토요일 경기에서 옌제이치크는 론다 로우지가 보유하고 있는 여성부 최장 타이틀 방어 기록과 타이 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승리하는 경우 옌제이치크는 로우지의 여성부 타이틀전 최다승 기록을 깰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옌제이치크는 자신이 늘 말하는 ‘전설’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폴란드, 올슈틴 출신 옌제이치크에게 그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옌제이치크는 “매 경기를 UFC 데뷔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UFC와 처음 계약했을 때가 기억난다. ‘이제 나도 큰 물에서 논다’고 당시에 생각했다. 초심을 잃어버리고 경기한다면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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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선수들은 정상에 도달하면 감이 잃기도 하지만 옌제이치크의 감각은 전혀 무뎌지지 않았다. 옌제이치크가 초심을 잃지 않은 까닭은 바로 자신의 과거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장과정을 기억하는 선수는 헝그리 정신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

옌제이치크는 “UFC를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돈도 벌고 있고, 그 돈을 격투기를 통해 번다는 것이 나에겐 영광이다. 이제 저축도 할 수 있고 내 삶을 가꿔나가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과거에 무급으로 경기를 치렀을 때를 기억한다. 그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항상 헝그리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이제는 돈 때문에 경기를 뛰는 게 아니다. 내 자신을 위한 것이다. 매일 내 자신의 한계를 깬다.”

“이 성공은 그저 주어진 게 아니다. 지금 웃고 즐거운 까닭은 내가 내 자신과, 종합격투기와 UFC를 위해 정말 많은 것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처음 UFC에 진출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 경기가 UFC치르는 9번째 경기다. 6차례 타이틀을 방어했고 이제 7번째 타이틀전이다. 14승 0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날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렇게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경기 전까지다. 이제 옌제이치크는 그 동안 노력했던 모든 것들을 지켜야 한다. 옌제이치크는 같은 날 메인 이벤트를 치르는 선수들을 존경하기는 한다. 옌제이치크가 원하는 것은 대회가 끝났을 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날의 주인공은 폴란드에서 온 요안나 옌제이치크가 될 것이다

“매 경기 새로운 목표가 있고 스스로 증명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 그렇기에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매번 경기를 준비할 때마다 더 열심히 훈련을 한다. 지난 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했는데, 이번 훈련은 정말 끝내줬다. 내 커리어 사상 최고의 훈련 캠프 중 하나였다. 이번 주말에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해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발칵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 생 피에르 vs 비스핑 전(戰)에 관심이 쏠린 것은 안다. 두 명 전설의 대결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날의 주인공은 폴란드에서 온 요안나 옌제이치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