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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어 페이버, 12월 은퇴전…13년 선수생활 마감

 


'캘리포니아 키드'로 불리며 경량급의 흥행을 이끌었던 유라이어 페이버가 13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페이버는 오는 12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고향이자 거주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UFC on FOX 22'에서 은퇴전을 갖는다. 상대는 영국 출신의 브래드 피켓으로 결정됐다.

2003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페이버는 세계적인 경량급 스타로 명성이 높다. 데뷔 이듬해인 2004년 두 개의 중소단체 타이틀을 손에 넣었으며 2006년 WEC 19에서 세 번째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당시만 해도 적수가 없었다. 도미닉 크루즈, 젠스 펄버 등의 도전자들을 물리치며 WEC 페더급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2008년 5차 방어를 성공했을 당시 그의 전적은 21승 1패였으며, 무려 13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2008년 WEC 36에서 치러진 6차 방어전에서 마이크 브라운에게 패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9년 타이틀 탈환에 나섰지만 브라운에게 또 패했고, 이후 조제 알도라는 폭군이 나타나 WEC 페더급을 완전히 평정했다.

챔피언의 자리는 내줬지만 페이버는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았다. UFC로 이적한 뒤엔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제 알도, 도미닉 크루즈, 헤난 바라오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끝내 챔피언 재등극에 실패한 채 커리어를 마치게 됐다. 쥬파 산하 단체에서 타이틀전 7연패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선수 활동이 전부는 아니었다. 페이버는 경량급 명문 팀 알파메일의 수장으로서 전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를 배출해냈고, 제자 코디 가브란트는 UFC 207에서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다. 플라이급의 강자 조셉 베나비데즈 역시 팀 알파메일 소속이다.

한편 'UFC on FOX 22'의 메인이벤트는 스트로급 9위 페이지 밴잰트 대 12위 미셸 워터슨의 대결이다. 이번 대회는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