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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어 페이버, 복귀전 1R TKO승…여전히 캘리포니아 키드

경량급의 살라있는 전설 유라이어 페이버가 떠오르는 신인 리키 시몬을 완파하고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페이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켈리포니아주 새크라멘트 골든1 센터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55에 출전해 시몬에게 1라운드 46초 TKO승을 거뒀다.

2016년 12월 브래드 피켓과의 경기를 끝으로 옥타곤을 떠났던 페이버는 2년 7개월이라는 공백이 무색하게 화끈한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격렬했다. 두 선수는 탐색전 없이 서로 적극적으로 부딪치며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초반 분위기는 시몬이 좋았다. 로킥과 앞손 훅을 적중시키며 유요공격 횟수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점점 뜨거워질 것 같았던 경기는 페이버의 한 방 펀치로 1분이 채 되기도 전에 끝났다. 

상대의 전진에 뒤로 빠지면서 기회를 보던 페이버는 시몬이 잽을 뻗으려는 순간 오른손 훅을 관자놀이에 적중시켰다. 피 냄새를 맡은 페이버가 과감히 달려들어 파운딩을 적중시키자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페이버는 경량급 최고의 스타다. WEC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장기간 상위권에서 경쟁했다. 

그에게 UFC 챔피언은 여전히 이루지 못한 숙제와 같다. 마이크 브라운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조제 알도에게마저 패하면서 UFC로 넘어온 뒤 밴텀급에 도전했고, 네 번의 타이틀전에 나섰으나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시 정상을 노린다. 현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자신에 대해 언급했다며 맞대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세후도는 10년 전 팀 알파메일을 방문했던 것이 계기가 돼 MMA에 입문했다. 당시 그가 페이버에게 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후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SNS를 통해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저도 트리플 챔피언에게 깨지는 전설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버는 경기 후 "운이 좋아 세계 최고의 팀을 이끌게 돼 코디 가브란트나 송야동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내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안다"며 난 "망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순전히 원했기 때문에 은퇴했다. 출산을 하고 그 부분을 내 삶의 일부로 확립하는 것은 큰 승리였다. 신선한 공기를 들여 마셨지만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