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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어 페이버, 은퇴전 승리…34승 10패로 현역 마감

 


'캘리포니아 키드'로 유명한 유라이어 페이버가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페이버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22에 출전해 브래드 피켓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빠른 움직임과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기반으로 한 페이버 특유의 그라운드 앤 파운드 스타일이 잘 나타난 경기로, 세 명의 부심이 전부 30:26으로 채점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페이버는 한 순간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1라운드 공이 울린 뒤 시간이 지날수록 유효펀치에서 앞서가던 페이버는 예상치 못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탈출한 뒤 펀치로 피켓을 다운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페이버는 그라운드에서 강한 후속 펀치를 적중시키며 피켓을 궁지로 몰았다. 경기를 끝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피켓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2라운드부터는 테이크다운 이후 파운딩과 서브미션 시도 등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킥을 캐치해 피켓을 넘어트린 뒤 장기인 길로틴초크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적극적으로 노렸다. 마지막 경기를 내 손으로 끝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피켓은 로킥으로 페이버의 다리에 충격을 입혔고, 후반 페이버가 변칙적인 킥을 시도할 때 인상적인 펀치를 적중시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라운드도 앞서지 못한 채 페이버에게 은퇴전 승리를 선사했다.

승리가 확정된 뒤 페이버는 "새크라멘토 팬들과 데이나 화이트, 퍼피타 형제, 브래드 피켓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제 페이지 밴잰트나 코디 가브란트 등의 후배들에게 기대를 건다. 감사한 선수 생활을 해왔지만 이제 새로운 큰 일을 할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알파메일의 수장이기도 한 페이버는 현재 체육관 확장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슬러였던 페이버는 2003년 종합격투기에 진출해 GC와 KOTC에 이어 2006년 WEC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신의 시대를 열은 바 있으며, 주요 커리어로는 WEC 타이틀 5차 방어, UFC 밴텀급 최다승 등이 있다. 총 전적은 34승 10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