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최연소 파이터 기록이 깨진다.
UFC는 21일(한국시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6의 9주차 대회가 종료된 뒤 라울 로사스 주니어와 계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로사스의 어린 나이다. 그는 2004년 10월 8일 생으로 현재 17세다. 종전 최연소 파이터는 체이스 후퍼였으며, 그는 19살 때 옥타곤에 입성했다. 후퍼의 기록을 훨씬 앞당긴 만큼 이 기록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로사스는 오늘 경기에서 만도 구티레츠에게 판정승했다. 에디 브라보의 제자답게 탄탄한 주짓수 실력을 앞세운 그는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지배한 끝에 세 명의 심판 모두에게 30:27을 받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전적은 범상치 않다. 2019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6연승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프로에 데뷔하더니 오늘 DWCS에서의 승리로 6승 무패를 신고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경기를 피니시했던 그에게 오늘 승리는 첫 판정승이다.
로사스의 체급은 경쟁이 치열한 밴텀급이다.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표트르 얀, TJ 딜라쇼, 메랍 드발리시빌리, 코리 샌헤이건 등 강호들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전장이다.
활동 초기부터 밴텀급에서 그의 대단한 활약을 예상한다면 과도한 기대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이가 아직 어리고, 앞으로 실력이 향상될 여지가 충분한 것을 고려하면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인 것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