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themes/custom/ufc/assets/img/default-hero.jpg

5연속 보너스…최두호에게 화끈한 경기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가진 복귀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자신의 홈, 2연패를 겪고 있던 상황, 입대 전 마지막 경기 등 중요한 요소들이 많았지만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에서 그는 초반만 해도 멋지게 승리하는 양상이었지만, 부상이 발생한 뒤 2라운드에 TKO패했다. 1년 11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음에도 공백에 따른 경기력 저하는 느낄 수 없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두호는 "좋은 경기였다. 하지만 보다 좋은 몸 상태로 싸울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1라운드에 공격 중 손목뼈가 완전히 부러졌다. 그게 아니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상대가 신인이었던 터라 자존심도 상할만했다.

패배라는 결과는 어떤 무엇으로도 치유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여전히 UFC에서 가장 흥미로운 파이터 중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찰스 조르데인과의 대결은 경기 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최두호로선 3경기 연속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다, 이전에 두 번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더해 5경기 연속 보너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18초 만에 이긴 UFC 데뷔전만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이런 화끈한 경기로 그는 UFC에서 주목 받는 파이터로 부상했으며, 매 경기마다 그에게 많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최두호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즐겁고 화끈한 경기를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이겨서 다시 높은 위치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헸다.

하지만 옥타곤에 복귀할 시기가 언제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입대 대기 중으로 해외 출국이 제한돼있고, 입대할 경우 복무를 마친 뒤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 

그는 정찬성이 갔던 길을 따라가려 한다. 정찬성은 부상과 복무를 거치며 3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옥타곤 밖에서 보냈지만, 2017년 멋지게 복귀해 현재는 타이틀 도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그는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프랭키 에드가를 이기고 페더급 랭킹 4위까지 올라섰다.

최두호는 "승리는 중요하지만, 팬들이 바라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무리 좋은 경기라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최근에 주춤했지만 옥타곤으로 돌아가 잘 싸워 이긴다면 단기간에 좋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독 돌아와 더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